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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제주여행/ 제주맛집-제주 구좌읍 평대리 수요미식회 맛집 명진전복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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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마지막날 맛있는 식사로 마무리 하고 싶었다.

원래는 현지인 동생 부부에게 추천받은 구좌에 있는 갈치공장이라는 식당으로 갔었음.

갈치조림 맛집에 광어 한 마리 튀김을 서비스로 주는 통 큰 맛집이기에 꼭 가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오후4시반 마감이라 넉넉히 간다고 2시쯤 갔는데도 재료소진으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이러니 더 엄청난 맛집 같아서 너무너무 아쉬웠음.

어쩔 수 없이 주변을 돌아보다 거의 바로 옆에 명진전복이라는 식당에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길래 호기심에 기웃기웃 해보니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던 웨이팅 없인 먹을 수 없는 엄청난 맛집이었던 것.

궁금하기도 하고 멀리 가기도 귀찮고 해서 이곳에서 먹는 걸로 ㅎㅎ



명진전복

주소: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282

영업시간: 매일 09:30 ~ 21:30,
주문시간 8:30 ~ 20:30, 화요일 휴무


2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었지만 이곳은 여전히 식사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브레이크 타임 없이 계속 손님을 받으시는 듯.

왠지 찐 맛집의 향기가 물씬 풍겼음.

카운터에서 전화번호를 써서 직원분께 드리면 차례가 되었을 때 연락을 주는 시스템이다.

4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기다리는 동안 귤하르방이랑 천혜향 주스를 사먹었다.

풀빵집도 같이 운영하시는 듯.



풀빵집 옆에 앉아서 기다릴만한 장소가 있어서 그곳에서 좀 먹으면서 대기했다.

천혜향 주스가 상큼달달 넘 맛있었음.

바로 앞이 바다뷰라 전망이 너무 좋아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게 느껴졌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곳 바다에 돌고래가 이따금 출몰하는 걸 볼 수 있다고 한다.

나는 그 어떤 사전 정보도 없이 갔기 때문에 전혀 생각지도 못했음.

좀 더 자세히 볼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생각보다 일찍 연락이 왔다.

체감상 40분도 안된 느낌이랄까...

빵이랑 주스까지 먹어서 밥 생각도 없어질 찰나 ㅎㅎ

이럴 줄 알았음 밥 다먹고 먹을 걸ㅠ



명진전복 메뉴판.

우리는 배가 그리 고픈 상태가 아니어서 전복돌솥밥 2개만 주문했다.



식당 안에 난 창 밖으로 이런 풍경이 펼쳐져 있다.

밥 먹으면서도 바다를 볼 수 있는 제주도 너무 좋다~

제주도에서 바다구경은 실컷 했음 ㅎㅎ



기본 반찬 구성이 실하다.

호박 빼고는 다 괜츈 ㅎㅎ

호박은 반찬 느낌이 아니라 별로였다.



미역된장국도 나오고



잘 구워진 고등어 구이도 나옴.



그리고 대망의 전복돌솥밥!!



전복내장으로 양념한 밥 위에 얇게 슬라이스된 전복이 올려져 있었다.

우선 비주얼은 굿!!



전복돌솥밥 먹는 법은 돌솥 안에 있는 밥을 다른 공기그릇에 모두 옮겨 담고 먹으면 된다.

전복 내장 간이 잘 되어 있어서 밥맛은 정말 좋았다.

전복 슬라이스도 꼬들꼬들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이 느껴져서 좋았음.

다만 전복이 너무 조금이었다ㅠ

이 정도 양이면 전복 하나로 밥 몇그릇 나올 것 같은 느낌 ㅎㅎ

하지만 내가 만들면 이 맛이 안나니까...ㅠ

전복의 양은 아쉬웠지만 전복의 감칠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돌솥 안에 물을 부어 두면 누룽지탕으로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는데 사실 이게 메인요리임.

내장의 감칠맛 때문에 그런걸까 세상에서 첨 먹어보는 누룽지탕 맛이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나중에 다른 건 생각 안나도 이건 생각이 남.

신기하게도 배불러도 자꾸 들어가는 맛이다 ㅎㅎ

전복돌솥밥의 누룽지탕은 완전 강추하고 싶다!!

그리고 명진전복은 부모님 모시고 가면 정말 좋아하실 것 같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부모님 모시고 꼭 한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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