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을 왔으니 물회는 먹고 가야할텐데 마침 현지인 동생이 물회 맛집을 추천해주었다.
그런데 우리가 간 날이 태풍 영향권에 든 날이라 방문한 첫날부터 허탕침.
나중에 날씨가 좀 좋아진 거 같아서 또 갔더니 문이 닫혀 있는 거임.
이쯤되면 그냥 다른 집을 갈만도 하지만 괜히 오기가 생겨서 마지막으로 한번 더 가기로 했고 결국 그 날을 문을 열어서 맛을 볼 수 있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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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찾은 그 곳은 바로 함덕해수욕장 거의 끄트머리에 위치한 싱싱촘물회라는 곳이다.
싱싱촘물회
주소: 제주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430-1
영업시간: 매일 11:00 - 21:30
주문마감 8시까지/월요일 휴무/
브레이크타임: 03-0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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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내부는 깔끔하고 잘 정돈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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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메뉴판.
간단한 메뉴가 마음에 든다.
주변엔 대부분 회 한상 차림을 위주로 파는 식당들이 많아서 부담스러웠는데 여긴 둘이서 단촐하게 먹기에 딱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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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는 다 국내산.
배낚시 손님용 메뉴판도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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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반찬으로 콩나물 무침, 미역초무침, 배추김치, 양파장아찌가 나왔다.
맛은 대체로 깔끔하고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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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문한 성게미역국과 한치물회가 나왔다.
사이다는 여기 두번이나 왔는데 문닫아서 허탕쳤다고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서비스로 주셨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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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미역국은 사실 처음 먹어봤다.
해산물이랑 친한 편이 아니라서 요즘엔 하나 둘씩 도전해보고 있는데 성게가 이렇게 맛있는 줄 첨 알았음.
밤이라 좀 추웠었는데 뜨끈하고 구수한 성게 미역국 한그릇에 몸이 싹 풀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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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한치물회.
한치가 제철이 아니라 냉동한치로 밖에 안된다고 해서 그냥 냉동으로 달라고 했다.
대신 가격은 더 저렴해짐.
한치가 냉동이라 식감이 좀 아쉽긴 했지만 물회도 꽤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새콤달콤 맛의 조화가 딱 좋았음.
다음엔 한치가 제철일 때 도전해봐야겠다.
현지인 동생이 하는 말이 생물이랑 냉동은 천지차이라고 ㅠ
암튼 조용히 단촐하게 저녁 식사 즐기기에 좋았던 싱싱촘맛집.
담에도 재방문 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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