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디를 가도 단풍이 한창 예쁜 계절이다.
부모님댁에 갔다가 근처에 자연휴양림이 두 곳이나 있어서 백야 자연휴양림과 수레의산 자연휴양림 중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수레의산으로 가기로 결정함.
수레의산 입구에서 차로 꽤 올라가야 주차장이 나온다.
등산로 A코스쪽으로 가볍게 산책길에 올랐다.
가다보면 숲속동요길 안내도가 나온다.
끝까지 갈 생각은 없었고 그냥 가볍게 둘러보는 걸로 ㅎㅎ
파란 하늘빨을 받아야 풍경이 더 예쁜데 이날은 하늘이 좀 흐려서 아쉬웠다.
그래도 노랗게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들의 존재감은 숨길 수 없었음.
입에서 연실 감탄사가 뿜어져 나왔다ㅎㅎ
바닥에 떨어져 너부러져 있는 나뭇잎마저 사랑스러웠다.
나뭇잎 밟는 소리가 좋아서 일부러 나뭇잎이 쌓인 쪽으로 걸어도 보고~
일년 중 이맘 때만 느낄 수 있는 행복한 기분이다.
사람이 없어 잠시 마스크를 벗고 걸었는데 숲속의 피톤치드 향이 가득 느껴졌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상쾌한 기분에 머리속도 맑아지는 것 같았다.
여기가 바로 맴맴동산.
고추 먹고 맴맴~ 달래 먹고 맴맴~
이 동요에 나오는 맴맴이다 ㅎㅎ
수레의산이 동요마을에 위치해 있어서 이런 걸 만들어 놓은 듯.
가을의 정취가 완연한 풍경이다.
가다보면 전망대로 가는 계단이 보인다.
전망대로 올라가보니 위엔 별건 없었지만 그곳에서 내려다 보는 전망은 정말 끝내주었다.
장관이 따로 없었음.
중간에서 다시 되돌아오는 길.
끝까지 가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수레의산에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숙소 잡아서 오면 더 좋겠지만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충분히 힐링되는 듯.
단풍철이 지나가기 전에 부지런히 가을 단풍구경 하러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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