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가볼만한곳/ 미사경정공원(미사조정경기장) 핑크뮬리 & 가을 단풍구경

입동이 지나면 급 추워진다는 예보에 피크닉은 이번 주말까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김밥까지 싸들고 근교인 하남 미사경정공원으로 피크닉 다녀왔다.

하남 미사경정공원은 86 아시안게임, 88 서울 올림픽 때 조정, 카누 경기가 열렸던 곳이라 미사조정경기장으로 불리기도 함.

암튼 미사경정공원에서는 멋드러진 가을 단풍구경은 물론 신비한 느낌의 핑크뮬리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는 거~~

참고로 공원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주차요금은 내야한다.

대형 10,000원
소형 4,000원
경차 2,000원
하남시민 1,000원

다자녀, 저공해차 등의 경우엔 할인혜택도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미사경정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기 바람.

미사경정공원 정문으로 들어오면 먼저 주차비를 내야 하는데 카드와 현금 모두 받고 있었다.

그런데 카드보단 현금 줄이 짧아서 재빨리 현금으로 줄섰음 ㅎㅎ 거의 프리패스 급

주차비를 내고 우측으로 쭉쭉 들어가면 매점이나 화장실이 가까운 피크닉 장소를 찾을 수 있는데 주차공간은 충분하니 되도록 편리한 장소를 찾아 충분히 이동하는 게 좋을 듯 싶다.

그리고 정문 바로 좌측엔 핑크뮬리가 있으니 핑크뮬리만 구경하고 싶다면 멀리갈 필요 없음.

이번에 갔을 때가 정말 단풍 피크였다.

어떤 나무는 벌써 낙엽이 거의 다 떨어지고 없었음 ㅠ

어쨌든 보이는 풍경이 다 그림처럼 너무 예뻤다.

돗자리 깔고 앉아 바라본 풍경.

많은 사람들이 우리처럼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다.

우라는 김밥을 싸가지고 와서 먹었지만 이곳에서 중국음식을 시켜먹어도 되는지 곳곳에 전단지가 비치되어 있었음.

암튼 이곳에서 먹는 김밥은 내가 쌌지만 꿀맛이었다 ㅎㅎ

그리고 호수 주변으로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많았다.

다음엔 자전거 가져와서 라이딩 해야지~

돗자리에 앉아있다보니 땅에서 찬 기운이...

조금 썰렁한 느낌에 자리를 정리하고 이곳저곳 돌아다녔다.

단풍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막 찍어도 잘 나오는 것 같았다.

다음에 또 오게 비 오고 추워져도 잘 버텨주기 바람...

다시 차를 타고 핑크뮬리 쪽으로 이동했다.

핑크뮬리 주변에 국화꽃을 심어놔서 향긋한 국화향이 솔솔~~ 너무 좋았다 ㅎㅎ

태어나서 핑크뮬리 말만 듣고 사진만 봤지 실제로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나일론실 같이 생긴 가지들이 모여 핑크빛을 내는 게 참 신기하면서도 예뻤음.

하나만 달랑 있으면 거들떠보지도 않게 생겼는데 다 같이 모여 군락을 이루니 이런 장관을 만들어 낸다는 게 참... 재미있었다.

핑크뮬리 길을 따라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목화꽃밭도 볼 수 있다.

목화 나무도 이번에 처음 보는데 진짜 나무에 솜이 달려 있었음.

완전 신기방기 ㅎㅎ

아이들과 함께 와도 정말 좋을 것 같다.

우리가 미사경정공원을 떠날 때 쯤엔 엄청나게 많은 차들이 줄지어 들어오고 있었다.

우리가 점심 먹기 전에 도착했을 땐 비교적 한산했던 거 같은데 오후가 되니 훨씬 더 많은 인파가 모여들었다.

그래도 워낙 공원이 넓다보니 사람에 치일 일은 없었음.

이번주 비가 오고 추워지면 어찌되려는지 조금은 걱정되지만 날씨가 맑아지는 날 자전거 타러 다시 한번 또 가야겠다.

그리고 이 날 공원 구경을 마치고 집에 가려다 근처에 스타필드가 있어서 급 스타필드로 향했다.

하남 스타필드에 백종원의 골목식당 맛집인 필동함박이 있다길래 저녁까지 먹고 왔다는 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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