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넘 좋았던 주산지를 뒤로 하고 향한 곳은 청송카페 백일홍이다.
청송에 유명한 카페 중 하나가 바로 백일홍인데 내가 요즘 꽂혀 있는 한옥 스타일의 카페라 더 기대가 되었다.
카페 백일홍은 청송 가볼만한곳 중의 하나인 송소고택 바로 옆에 있다.
그래서 송소고택과 백일홍 카페를 모두 둘러보기에 좋음.
주차는 송소고택 바로 앞에 넓은 공터가 있어서 거기에 했다.
백일홍 카페에 가기 전에 잠깐 송소고택에 들러 구경해보기로~
청송 송소고택은 조선시대 12대 만석꾼인 경주 최부자와 함께 9대에 걸쳐 무려 250년간 만석의 부를 누렸던 영남의 대부호로 한때 전국적인 명성을 떨쳤던 대표적인 고택이며 청송 심부자가 살았던 집이라고 한다.
조선후기 상류층 주택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다고...
한마디로 조선시대 부잣집이라는 거 같다.
현재 주인이 거처하고 있는 개인 사저이지만 고택 체험장으로 개방해서 관람도 가능하다고 한다.
사실 한옥 숙소를 찾을 때 민예촌도 봤지만 송소고택도 본 적이 있다.
근데 민예촌은 독채이고 송소고택은 방 하나라 고민 없이 민예촌으로 예약한거임.
송소고택은 말 그대로 고택이라 옛날 한옥의 느낌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라면 민예촌은 지은지 얼마 안된 한옥이라 깨끗하면서도 곳곳이 현대식이라는 특징이 있다.
한옥 스테이도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됨.
암튼 집주인도 있고 숙박하는 사람도 있으니 예의를 지켜 관람해야 한다.
사실 한옥 민예촌 스테이를 하고 나왔기 때문에 큰 감흥은 없었다.
그래도 민예촌과는 다르게 고택에서만 느낄 수 있는 풍경과 느낌은 있었음.
특히 나는 담장 밑에 핀 꽃들이 아기자기 하니 넘 예뻤다.
한옥은 들풀이나 소박한 꽃들과도 참 잘 어울린다.
한옥의 이런 갬성이 너무 좋음.
실제로 타고 있는 아궁이가 보여서 마지막으로 한 컷 찍어봤다.
요즘엔 정말 귀한 풍경임.
송소고택은 가볍게 관람하고 바로 옆 카페 백일홍으로 ㅎㅎ
여러 각도에서 찍어 본 카페 백일홍 외부 모습.
들어가기 전부터 갬성 가득...
넘 설렜다~~
여기로 들어가서 주문하면 됨.
백일홍 메뉴판도 보이고 칠판엔 수기로 써놓은 오늘의 메뉴도 보임.
우리는 라떼 하나랑 사과쨈 토스트 하나를 주문했다.
기다리는 동안 카페 안도 대충 찍어봄.
소품 하나하나가 넘 예뻤음.
밖으로 나오면 보이는 풍경.
야외에도 테이블이 많다.
날씨가 좋아서 야외로 자리를 잡고 카페 구석구석을 구경했다.
백일홍은 소품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식물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테이블도 다 달라서 취향 따라 골라 앉는 재미도 있다.
방도 있어서 살짝 들어가서 찍어봄.
안이쁜 데가 한 군데도 없음.
초록초록한 이파리들이 어우러져서 더 예쁨.
그리고 중간에 소품샵도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그릇이랑 패브릭 소품들이 있었는데 난 그냥 구경만 하고 나왔다.
여기는 백일홍의 포토스팟.
눈 떠보니 청송이네~
이 자리도 느낌이 좋다.
원래는 여기 앉으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와서 다른 곳으로 옮겼다.
여기가 우리가 앉은 자리.
주문한 라떼랑 사과쨈 토스트가 나왔다.
하얀 뭉치는 가래떡인줄 알았는데 물수건이었음 ㅎㅎ
오랜만에 보는 레트로한 쟁반 덕에 좀 웃었다.
라떼 맛도 괜찮았고 사과잼 토스트도 맛있었다.
특히 사과잼 토스트는 내용물이 알차서 한쪽만 먹어도 배가 불렀다.
갬성 가득한 한옥 카페에서 한가로운 오후 한 때를 보내니 힐링이 따로 없었다.
청송은 가는 곳마다 힐링이다~~
마지막으로 계획에는 없었지만 지나가다 보고 들르게 된 산소카페청송정원으로 고고!!
'여행 >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주 자전거 타기 좋은 곳/ 남한강 자전거길 라이딩코스 이포보~여주보 (0) | 2021.09.15 |
---|---|
청송여행/ 청송 가볼만한곳-백일홍 꽃밭 산소카페청송정원 (0) | 2021.09.14 |
청송여행/ 청송 가볼만한곳-기대보다 훨씬 좋았던 청송 주산지 (0) | 2021.09.13 |
청송여행/ 청송맛집-청송 88식당(팔팔식당) 솔직후기 (0) | 2021.09.08 |
청송여행/ 청송숙소-감성한옥스테이 독채숙소 청송한옥민예촌 훈장댁 (0) | 2021.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