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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청송여행/ 청송맛집-청송 88식당(팔팔식당)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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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한옥 민예촌에서 한가로운 오전을 보내고 점심 먹으러 찾은 곳은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와 더 유명해진 88식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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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맛집을 검색하면 나오는 게 대부분 닭백숙과 닭불고기였는데 나는 사실 닭은 치킨 빼고는 잘 즐기지 않아서 갈지말지 좀 고민이 되었다.

그래도 청송에 왔으면 청송에서 유명한 음식을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냥 가보는 걸로~

참고로 네비에는 '팔팔식당'이라고 검색해야 나온다.



이곳이 청송맛집으로 유명한 팔팔식당이다.

주차는 가게 앞쪽에 공간이 있어서 거기다 하면 됨.

그리고 눈길을 끄는 약수탕.

청송에 약수가 유명하다는데 여기에도 약수가 나오나보다.

이 지역 백숙집은 약수를 사용해서 백숙을 끓이는 걸로 잘 알려져 있는 듯.

약수 맛이 궁금해서 식사를 마치고 나가다가 약수터를 쳐다보고 있으니 사장님이 맛 보라고 한마디 하셔서 마침 차에 있는 생수통에 조금 담아 한모금 마셔보았다.

으악... 이건 완전 김 빠진 탄산수 맛...

인상이 찌푸려지는 맛이다 ㅎㅎ

몸에 좋은 건 왜케 맛이 없는 거니...



어떤 날은 대기도 있고 좀 기다려야 하는 것 같았는데 우리는 평일이기도 했고 일부러 11시쯤 와서 그런지 우리가 왔을 땐 손님이 거의 없었다.

식당에 들어가면 방이 양쪽으로 있는데 한쪽 방으로 안내를 받아 들어갔다.

아마도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 같다.



팔팔식당 메뉴판.

보통 세트메뉴인 닭불백숙을 주문하는 것 같다.

근데 우리는 양이 많지 않은 편이라서 닭백숙 하나, 닭불고기 하나, 그리고 공기밥 하나 이렇게만 시켰다.

이렇게만 먹어도 충분히 배불렀다.

모든 음식은 주문 즉시 요리에 들어가서 백숙 같은 경우는 30~40분 정도 걸린다는 말이 벽에 붙어 있어서 속으로 많이 늦게 나올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팔팔식당 앞에 있는 약수는 달기약수가 아니고 신촌약수라는 안내문도 붙어 있다.

청송에서 나는 건 다 달기약수인 줄 알았는데 다른 약수도 있나 보다.

신촌약수는 위장병, 신경통, 피부병, 부인병, 안질에 효과가 있다고?!

이런 거 보면 청송에 살고 싶은 팔랑귀 1인. ㅎㅎ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왔다고 하더니 곳곳에 허영만 아저씨 사인이 붙어 있다.

행세가 허세가 아니었다니...

얼마나 맛있길래 이런 멘트를 치셨을까?

덕분에 맛에 대한 기대가 점점 높아졌음.



먼저 밑반찬 세팅.

별 기대 없었지만 밑반찬이 하나하나 다 맛있었다.

결국 밑반찬 클리어~



뒤이어 나온 닭불고기.

닭고기를 이렇게 부침개 형태로 먹어보는 건 처음이라 매우 신기했다.

새빨간 비주얼이 식욕을 더욱 자극시켰다.



닭불고기는 이렇게 상추에 쌈싸먹어야 맛있다.

공기밥도 하나 시켜서 밥이랑 싸먹으면 딱 내 취향.

불맛이 적절하게 느껴지면서 매콤한 양념이 닭고기와 잘 어우러졌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음식이라 더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이건 닭백숙.

이곳 닭백숙은 닭다리와 녹두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근데 닭다리가 하나 들어간 거라 많이 먹는 사람은 양이 적다고 느낄 수도 있을 듯.

우리는 딱 좋았다.

남편은 백숙 위주로, 나는 불고기 위주로 각자 입맛대로 즐겼다.

백숙도 먹어보니 맛이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났다.

닭고기도 야들야들 부드럽게 잘 삶아진 느낌이었음.

특히 나는 닭냄새에 예민해서 닭고기를 잘 안먹는데 이 집 음식은 닭내가 1도 나지 않아서 마음껏 닭요리를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약수가 비법인건지 주방장님 솜씨가 좋은건지 ㅎㅎ

암튼 너무 맛있게 잘 먹어서 몸보신 했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팔팔식당이 우리 입맛엔 확실한 호(好)였다!!

다만 내 생각엔 음식값이 좀 비싼 편인 것 같다.

백숙도 다리 하나만 들어 있는데 만원이 넘어서...ㅠ

만든 정성을 생각하면 비싸다고 생각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소비자 중 한 사람으로서 각 만원 정도만 되어도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암튼 맛으로만 따진다면 다음에도 또 오고 싶은 곳이라는 거~

유명세 탄 집은 보통 막상 가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성공!!

물론 개인 입맛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 입맛엔 좋았으니께 ㅎㅎ

배도 든든히 채웠으니 이제 좀 걸으러 가볼까?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주산지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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