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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청송여행/ 청송 가볼만한곳-기대보다 훨씬 좋았던 청송 주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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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맛집인 88식당에서 닭요리로 몸보신하고 향한 곳은 청송 주산지이다.

청송여행/ 청송맛집-청송 88식당(팔팔식당) 솔직후기

청송 한옥 민예촌에서 한가로운 오전을 보내고 점심 먹으러 찾은 곳은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와 더 유명해진 88식당이었다. 청송여행/ 청송숙소-감성한옥스테이 독채숙소 청송한옥민예촌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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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청송은 한옥 민예촌 숙소 때문에 온 거라 다른 관광지에 대해선 별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다.

청송여행/ 청송숙소-감성한옥스테이 독채숙소 청송한옥민예촌 훈장댁

마지막 포항 여행 코스였던 이가리닻전망대를 떠나 산소카페 청송으로 향했다. 포항여행/ 포항 가볼만한곳-흐린날 이가리닻전망대 힘들어도 풍경이 예뻐서 넘 좋았던 곤륜산 활공장을 뒤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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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에선 주왕산이 제일 유명하다는데 우린 등산을 할 계획이 없었고 그래도 청송까지 왔는데 한 두군데 정도는 둘러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어떤 의무감(?) 같은 생각으로 선택한 곳 중의 하나가 주산지였던 것이다.

주산지는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이기도 했다는데 난 그 영화를 모르니 감흥이 있을리가...

그냥 소화도 시킬 겸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가게됨.



이곳이 주산지 주차장.

주차요금은 무료이다.

그런데 평일이라 그런걸까?

매우 한적했다.



참고로 주차장에 화장실이 있고 1킬로 정도 더 걸어 들어가야 주산지쪽에 화장실이 또 나옴.



주차장에서 나와 주산지 방향으로 걸어 가는 길목엔 간식거리를 파는 노점과 상점들이 있었다.

넘 배불러서 다 그림의 떡이었음.



여기가 주산지 입구인가 봄.

주산지 입장료는 무료이다.



주산지에 대한 설명을 보고 주산지가 지질명소 중 하나라는 걸 알게 되었다.

주산지는 조선시대에 준공된 연못으로 물을 머금었다가 흘려보내는 특이한 지질학적인 특징 때문에 아담한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가뭄에도 물이 마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20~300년 가량 된 왕버들 30여그루가 있는데 그 풍경이 아름다워서 많이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고 함.



주산지로 가는 숲길의 모습이다.

해가 쨍쨍했던 날씨였지만 숲 속에 있으니 시원함도 느낄 수 있었다.

길이 대부분 완만해서 다행히 등산보단 슬슬 산책하는 느낌이었다.



요즘 숲이나 풀이 우거진 곳을 지날 때 항상 기분 좋은 꽃향이 났었는데 주산지에서도 그 향이 났다.

어디서 나는 향인지 궁금해서 주변을 살펴보니 바로 이 꽃에서 나는 향기라는 걸 알 수 있었음.

검색 찬스로 알게 된 이 꽃은 바로 칡꽃이었다!!

칡꽃 향이 이렇게 좋을 줄이야...

아카시아 꽃향처럼 달달하면서도 정말 기분 좋은 향이다.



이 이정표가 보인다면 거의 다 온 것.



잠시 이곳에 머물러 저수지의 경치를 감상했다.

그냥 물이랑 산인데 왜이렇게 예쁜건지...

바로 여기서부터 주산지의 매력에 빠지게 됨.



그리고 한쪽에 나룻배 한 척이 있었는데 아마도 포토존인 듯 했다.

서로 말 맞춘적도 없는데 다들 여기서 사진 찍고있음 ㅎㅎ

잘 찍으면 인생샷 각.



다시 주산지 전망대쪽으로 향했다.

지나가는 길에 공터와 화장실이 보임.



다시 만난 주산지 설명문.

다시 보니 저수지 속에 왕버들이 자생하고 있다고 한다.

그 중 가장 오래된 나무가 300년이나 되었다고...

물 속에서 몇백년 동안 나무가 살고 있다고 하니 이거 좀 신기했다.



그 왕버들 나무 보러 가는 길.

전망대 가는 길 중간에 옆쪽으로 데크길이 보여 그 길을 따라 가 보았다.



와... 진짜네?

이 나무가 왕버들인 것 같은데 진짜 물 속에서 살고 있었음.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니어서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었다.



이제 진짜 주산지 전망대로...

숲길이라 그런지 공기가 산뜻해서 나도 모르게 심호흡을 하게 됨.

청송이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산소카페라고 부르던데 진짜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되고 힐링 되는 느낌이 들었다.



이곳이 바로 주산지 전망대.



왕버들에 대한 설명을 보니 왕버들은 물을 좋아하지만 물 속에서는 숨을 쉴 수 없다고 한다.

근데 주산지의 왕버들은 예외인가 봄.



주산지 전망대에서 바라본 왕버들과 풍경.

사실 볼 건 크게 없었지만 풍경이 참 좋았다.

뭔가 마음이 차분해지고 머리가 리프레시 되는 기분이랄까...

큰 기대 없이 갔던 곳이었기 때문에 더 좋았던 거였을지도 ㅎㅎ

암튼 청송 가볼만한곳으로 왜 주산지를 꼽는지 알 것 같았다.

주산지는 그냥 거기 있기만 해도 참 기분 좋은 곳이었다.

이제 커피한잔 하러 청송의 간판 카페인 백일홍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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