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리구청을 다녀온 다음날 우리의 여행지는 아주 특별한 곳이었다.
운남 따리여행/ 따리 가볼만한 곳 - 대리고성(大理古城, 따리구청), 카페, 먹거리
시저우구전 喜州古镇과 솽랑구전 双郎古镇에 이어 따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따리 가볼만한 곳인 따리구청 大理古城을 다녀왔다. 운남 따리여행/ 따리 가볼만한 곳 - 희주고진 喜州古镇(시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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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리하면 떠오르는 산은 사실 창산인데 우리는 창산 말고 따리 중심지에서 차를 타고 2시간 정도 이동해야 갈 수 있는 조조산(鸟吊山), 중국어로는 니아오띠아오샨이라고 부르는 곳에 다녀왔다.
이곳은 네이버나 다음에 검색해도 안나오는 곳.
현지인들만 가는 여행지라서 매우 특별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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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따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는데 멀미가 나서 넘 힘들었다.
더 이상 못견디겠다는 생각이 들 무렵 입구에 도착했다.
입구에서 워치로 해발을 측정해보니 해발이 3,200미터 이상이었다.
바이두에 검색해보니 니아오디아오샨의 최고 해발은 3,465미터라고 ㅋ
고산반응이 나타날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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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아오디아오샨에 들어서자 우릴 반겨주었던 예쁜 꽃.
진달래랑 비슷한 듯 다른 모습이었다.
고원 지대에서도 꽃을 피운 강한 생명력이 감탄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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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아오디아오샨을 올라가는 이유는 정상의 모습이 매우 아름답기 때문이다.
가기 전 大众点评에서 검색해봤는데 광활하게 펼쳐진 고원 지대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원래 등산이랑 트래킹을 좋아하지 않아서 산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검색 후에는 평소의 나 답지 않게 가고 싶은 의욕이 마구마구 솟아났다 ㅋ
니아오디아오샨 트래킹 중 가장 힘들었던 건 야생 동물들의 똥이 사방군데에 깔려 있어서 나름 피해다니느라 혼자 고군분투를 했다는 거ㅠ
다들 초식동물이 싼 거라 깨끗한 똥이라며 개의치 않고 막 밟고 지나가는데 난 그래서 똥은 똥이니까 냄새도 나고ㅠㅠ 밟기 싫었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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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정도 트래킹을 하니 보였던 곳.
검색했을 때는 푸른 초원의 모습이었는데 내가 간 시기는 풀들이 다 누렇게 변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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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펼쳐진 풍경들.
광활한 고원의 모습에 감탄을 연발...
와~ 라는 말 밖에는 안나왔다 ㅋ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는 것이 감동이 몇천배 이상이라는 거.
내 생애 처음보는 광활한 풍경에 넋을 잃고 한참을 바라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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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곳곳에 말들과 양들, 염소들이 보여서 더욱 장관이었는데 사진으로는 이렇게 줌으로 땡겨서 찍어야만 보인다는 거...
역시 내 눈으로 직접 보는 게 최고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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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동산 같은 산들을 연속해서 넘어가야 한다.
올라갈 수록 바람이 세차게 불고 넘 추워서 조금 힘들었지만 처음 보는 풍경에 이겨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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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을 멀리서만 봐서 넘 아쉬웠는데 계속 트래킹하다보니 가까이서도 말들을 볼 수 있었다.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고 먹이를 먹고 있는 게 신기했다.
야생인줄 알았는데 누가 기르는 거라고 ㅋㅋ
그것도 되게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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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만났던 반가운 이름모를 꽃.
이렇게 높은 곳에서 살아있는 요런 생명체들을 만날 때마다 넘 소중해서 감동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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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내려와서 만난 소들.
여기서보니 더 반갑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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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바람개비들이 보이면 거의 다온 것.
코스마다 다르겠지만 우리는 13~14킬로 거리를 트래킹했고, 6~7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중국하면 뭔가 삐죽삐죽한 산 같은 게 떠오르는데 여기는 초원을 볼 수 있어서 뭔가 중국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지금은 현지인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인 것 같지만 나중에는 유명해질까나 ㅋ
암튼 니아오디아오샨 덕분에 잊지 못할 따리의 추억이 또 하나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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