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 따리여행/ 따리 가볼만한 곳 - 대리고성(大理古城, 따리구청), 카페, 먹거리
시저우구전 喜州古镇과 솽랑구전 双郎古镇에 이어 따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따리 가볼만한 곳인 따리구청 大理古城을 다녀왔다.
따리대학교 근처 숙소에서 생각보다 가까워서 걸어갔다.
걸어서 30분이 채 걸리지 않을 뿐더러 구경 거리가 많아서 걷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문으로 접근했다.
어느 쪽 문인지는 모르겠다 ㅋ
따리구청은 사람들로 붐벼서 다니기 힘들거라고 들었는데 오전 시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한산했다.
야경이 예쁜 저녁 시간에 사람이 많은 듯.
구쩐이든 고성이든 어딜가나 볼 수 있는 수공예 장신구 판매대.
악세사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패쓰.
이제는 눈에 익은 백족 스타일로 염색한 옷들과 여름 가방들 ㅋㅋ
따리구청에서도 전통 의상을 입고 메이크업을 받은 후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상점들이 많았다.
다른 곳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전통 복장으로 단장한 채 따리구청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번쯤은 경험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가다보면 가운데에 물이 지나는 곳이 나오는데 여기서부터는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
이곳의 모습이 사진에서 자주 보았던 따리구청의 모습이라 여기에 오니 내가 드디어 따리구청에 왔구나 하는 실감이 들었다.
예쁜 풍경을 보며 커피 한잔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찾아간 카페.
2층에 자리가 있는지 보고 가는 걸 추천한다.
四叶咖 Cloves Coffee
2층에서 따리구청 뷰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 ㅋ
운남에서 운남 커피를 즐겨본다.
요런 건축물이 나오면 사진 한번 박아주고 ㅋ
전통 수공예 신발을 파는 곳과 은으로 만든 제품을 파는 곳.
백족 특유의 스타일로 염색한 천이 멋졌다.
여행 내내 눈길을 사로잡아서 살까말까 하다가 결국 못샀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꽃으로 만든 빵을 파는 가게.
맛은 궁금했으나 별로 안땡겨서 패스.
전통 악기 같은 걸 파는 가게인 듯.
형형색색으로 꾸며진 악기가 눈길을 끈다.
악기는 다루지 못해도 괜시리 소장 욕구가 뿜뿜...
기념품 가게.
화려한 장신구들이 많은 곳.
생으로 먹을 수 있는 햄을 파는 가게.
친구네 집에서 한번 먹어봤는데 짭짤하니 술안주로 딱이었다.
근데 가격이 사악함 ㅠㅠ
중국스러움에 찰칵 ㅋㅋ
베트남이나 라오스 같은 동남아 국가가 가까워서 그런지 그쪽과 비슷한 느낌의 가방들도 많았다.
예쁘긴한데 내가 매칭을 잘 못해서 패쓰~
점심 시간이 되어 구청 밖으로 나가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운남에 왔으니 过桥米线 궈챠오미시엔을 먹고 싶어서 들어간 곳.
白族私房菜
많은 미시엔 집이 있었으나 이곳에 유난히 사람이 많아보여서 픽했다.
이게 过桥米线 궈챠오미시엔.
사실 특별한 맛은 느끼지 못했고 버섯이 좀 많이 들어갔다 이 정도?
맛은 괜찮았다.
이건 그냥 기본 미시엔.
酸菜가 들어가서 새콤한 맛이 느껴지는데 김치 맛이랑 비슷해서 좋았다 ㅋ
다시 따리구청으로 향하는 길.
여기서 사진 찍느라고 인파가 몰려 있는 모습이다.
상큼한 게 먹고 싶어서 과일을 사먹으려고 했는데 그 앞에서 담배를 피고 있어서 담배 냄새 땜시 과일 먹을 맛이 뚝 떨어졌다ㅠ
중국은 아무데서나 담배를 피워대서 넘 힘들다...
적응이 안된다 정말 ㅠ
무만 잔뜩 진열해 놓은 게 신기해서 사진 찍어봄.
무로 만든 泡菜 절인 음식을 파는 가게인 듯.
그 외 따리구청의 풍경들.
뒤로 보이는 산이 특히 아름다웠다.
상업화가 많이 된 곳이긴 했지만 나름대로 재밌게 즐길 수 있었던 곳이었다.
돌아오는 길 아쉬워 커피 한잔 하러 들어간 카페가 정말 좋았는데 글이 길어지니 이건 다음 포스팅에 남겨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