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 따리여행/ 따리 가볼만한 곳 - 얼하이호수 따라 한바퀴 여행, 双郎古镇 솽랑구전
얼하이 호수를 보고 나니 얼하이를 좀 더 즐기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다음날은 얼하이 호수를 따라 한바퀴 도는 여행을 하기로 결정.
얼하이 호수 크기가 엄청 크기 때문에 얼하이 호수를 끼고 자동차를 타고 돌면 대략 5~6시간이나 소요된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일정은 추가하지 않고 하루 날 잡아서 얼하이 호수 여행을 하기로 함.
따리대학교 근처에 숙소를 잡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출발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도로에 한 가운데로 나와 얼하이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얼하이 호수가 보이는 모든 곳이 사진 명소인 듯 ㅋ
어느 휴게소에 들러 찍어본 얼하이 호수의 모습.
얼하이 호수를 끼고 다니는 거라 어디를 가도 얼하이 호수와 함께였다.
그러다 들르게 된 솽랑구전 双郎古镇
따리의 유명한 옛 마을 중 하나로 지인이 꼭 가보라고 추천해 준 곳이라 들러 보았다.
바로 전에 喜州古镇 희주고진을 다녀온터라 사실 큰 감흥은 없었지만 온김에 좀 더 둘러보기로 했다.
희주고진보다는 좀 더 정돈이 잘 된 느낌이랄까.
조금 더 현대화된 느낌이었다.
골목을 지나다 또 마주치게 된 얼하이 호수.
여기는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파도가 일어 호수이지만 바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이미 얼하이의 이름 자체에 바다를 뜻하는 海 글자가 있는 걸보니 이곳 사람들은 여길 바다처럼 여기고 있는 것 같긴 하다.
북적대는 거리가 부담스러울 때 한번씩 골목 쪽으로 주의를 기울여보아도 좋을 듯 싶다.
얼하이 호수를 바라보면 다시 마음이 차분해지는 걸 느낄 수 있을테니.
이젠 눈에 익어버린 백족 스타일로 염색한 천으로 만든 옷들.
첨엔 새로웠는데 계속 보니까 여기 또 있네 이런 생각만 들뿐이다 ㅋ
운남성의 특산물인 커피 가게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커피 맛이 전보다 많이 좋아져서 이젠 선물용으로도 손색 없다.
어디서나 팔고 있는 수공예 악세서리.
전통옷을 입고 사진을 남겨보아도 좋지만 나는 그냥 통과 ㅋ
감자랑 옥수수 등을 구워 파는 곳도 있었다.
배가 고팠음 하나 사먹었을텐데...아숩 ㅠ
또 다른 운남성 특산품인 버섯들.
버섯으로 장아찌와 말린 버섯을 주로 팔고 있었다.
한국에선 금값인 송이버섯도 운남성 특산품인데 한국보다는 저렴한 가격이 구매가 가능하다.
버섯 장아찌는 시식이 가능해서 먹어봤는데 예상 외로 입맛에 잘 맞아서 놀랐다.
밥반찬하면 딱 좋을 것 같아 하나 사고 싶긴 했는데 아직도 여정이 많이 남아 있어서 포기...
수국 꽃인가?
넘 예뻐서 지나가다 사진으로 남겨봄.
꽃으로 담은 술을 파는 곳.
대부분 시음이 가능하니 술을 좋아한다면 맛보는 것도 괜츈.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보이차의 고장답게 차를 파는 곳도 많이 있었다.
큰 미련 없이 간단하게 휙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솽랑구전 인증샷을 남기고 다시 얼하이 여행을 떠났다.
지나가다 예쁘다 싶으면 차에서 내려서 풍경을 감상했다.
자유여행이라 맘대로 구경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는 ㅋ
물 맑은 것 좀 보소~
얼하이 호수의 다양한 모습을 눈과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얼하이 호수 일일여행의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따리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얼하이 호수 여행.
하루종일 얼하이 호수만 보았는데도 질리지 않았다.
얼하이 호수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따리의 다른 옛 마을이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