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은 강릉.
강릉에는 유난히 맛있는 빵집이 많은 것 같아서 올 때마다 한 군데 정도씩은 들리게 되는 듯.
지난번 여행 때는 만동제과에 다녀왔었는데 꽤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엔 줄 서서 먹는다는 인절미크림빵을 맛보겠다는 일념으로 강릉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강릉 빵다방으로 향했다.
강릉 빵다방
주소: 강원 강릉시 남강초교1길 24
(포남동 국민은행 뒷편에 위치)
전화번호: 033-642-8807
영업시간: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화~수 12:00 -19:00
주차: 가게 앞 주차 가능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다고 하던데 우리는 평일 오후에 방문해서 그런지 웨이팅은 없었다.
들어가자마자 인절미빵 앞으로 직진~
그런데 인절미크림빵은 쟁반에 담는 것이 아니라 카운터에서 필요한 수량을 말하면 주는 거였다.
다행히 이 날은 많이 남아 있어서 손쉽게 구매 가능~
저녁 먹기 전이라 맛보기로 소량만 주문해서 먹어보았다.
빵은 인절미크림빵, 녹차크림빵, 앙버터 소금빵으로 골랐고
음료는 인절미라떼가 품절이라 초당옥수수커피로 주문했다.
쟁반에 물건들을 받아서 2층으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았다.
1층에서 주문하고 계산하면 2층에서 먹을 수 있다.
초당옥수수커피(5.5)는 처음 먹어봤는데 진짜 신기한게 초당옥수수 맛이 나긴 났다.
근데 너무 달아서 단 음식이랑은 안어울렸음.
크림빵에는 아메리카노를 추천 ㅎㅎ
그리고 여기까지 와서 이곳의 시그니처 음료인 인절미라떼를 못마신 게 넘 아쉬웠다ㅠㅠ
앙버터소금빵(3.5)은 다들 소금빵 소금빵 하길래 도대체 뭔가 해서 시켜봄.
빵자체로는 담백한 빵에 소금 조각 조금 뿌려져 있을 뿐인데 꽤 괜찮은 맛이었다.
그리고 앙버터는 두 말하면 입 아프고 ㅎㅎ
소금빵과 앙버터의 조화가 꽤 괜찮았다.
대망의 인절미크림빵(3.8)
이거 먹으러 여기까정 온거임
콩고물 듬뿍, 크림 빵빵
보기만 해도 아낌없이 재료를 썼다는 게 느껴진다.
그래서 그런지 첫 입에서 감동이 확 밀려옴 ㅎㅎ
그런데 두번째 먹을 때는 호불호가 생김ㅠ
내가 사실 느끼한 걸 못먹어서 그런 거 같다...
이건 녹차크림빵(3.8)
달지 않은 녹차 크림 덕분에 인절미크림빵을 먹고도 한 입 더 가능했다.
크림 덕후들이라면 1인1크림빵 추천하나, 그렇지 않다면 여러 명이서 나눠 먹는 걸 추천 ㅎㅎ
크림 맛이 진하고 풍부했다는.
덕분에(?) 다 먹고나니 배가 부르고 입맛이 없어지는 바람에 저녁도 뭔 맛인지도 모르고 먹었다 ㅠ
식사 전보다는 식사 후 디저트로 먹는 걸 추천 ^^
내려오면서 빵이 보이길래 한 컷 찍어봄.
빵 종류는 많지 않지만 빵 하나하나가 다 아낌없는 재료 사용과 정성이 들어간 걸 느낄 수 있었다.
생활의 달인에도 출연했었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을 즐겨보시는 듯 ㅎㅎ
암튼 이번 맛집도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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