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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충주 무료 노지 캠핑장 삼탄 유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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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에는 무료 노지 캠핑장이 몇 군데 있는데 시기가 시기인지라 그 중 제일 한적해보이는 삼탄유원지로 캠핑을 다녀왔다.

삼탄유원지에 거의 도착할즈음 산을 관통하는 기찻길이 보이는데 그곳이 영화 박하사탕의 명장면이 탄생한 곳이라고...

(기억나쥬?? "나 돌아갈래~~~")



삼탄유원지 주차장이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짐을 가지고 이동하면 됨.

주차요금은 무료.

금요일 오후라 그런지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한적했다.



주차장을 기준으로 삼탄유원지를 바라보았을 때 오른쪽으로 가면 손발 씻는 곳과 화장실이 나온다.



여자 화장실의 모습인데 상당히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설마 휴지까지 비치되어 있을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휴지도 완충되어 있었을 뿐 아니라 매우 깨끗했다.

다만 캠핑장에서 화장실까지 꽤 거리가 있어서 큰 맘 먹고 다녀와야 했다.



다시 주차장쪽으로 지나오면서 쓰레기장이 보여서 찍어보았다.

쓰레기 분리수거장과 음식물 쓰레기통까지 모두 비치되어 있었고 관리도 제법 잘 된 느낌.

그치만 여름이라 음식물 쓰레기냄새는 어쩔 수 없나보다.

그리고 나는...

이곳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충격적인 장면과 마주하고 말았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려고 뚜껑을 연 순간...

허옇게 불어버린 라면 면발인 줄만 알았던 그것이 꿈틀거리며 움직이는데...

이건... 라면 면발이 아니었다.

그건 바로
구... (이하 생략)

차라리 라면 면발이 살아 움직였다고 믿고 싶돠ㅠㅠ

평소 시력이 좋지 않은 나이지만 희한하게 그런 건 참 잘 본다는...

꿈에 나올까 무서웠는데 다행히 꿈에 안나옴.
라면 면발 트라우마 생길 줄 알았는데 다음날 라면 맛있게 잘 먹음.

^^


그리고 왼쪽으로 쭉 가면 개수대가 있다.

개수대도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었음.

화장실 보는 거 빼고는 개수대에서 대부분의 일을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나마 개수대가 가까운 쪽으로 자리를 잡기로 했다.

개수대 옆으로 바로 캠핑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서 그 길을 따라 내려갔다.



삼탄유원지 노지 캠핑장의 모습이다.

중간에 잔디가 깔려 있어서 뛰어 놀기 좋아 보인다.

둘레에는 나무 그늘이 있어서  텐트치기 좋고 ㅎㅎ



나무 그늘 뒤로는 물가가 보인다.

여기서 물놀이도 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물놀이 하는 사람이 1도 없었다...

어쨋든 삼탄유원지의 풍경은 참 예뻤음.



그리고 저기 보이는 다리를 지나면...



이렇게 차박을 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근데 바닥이 흙바닥이라 비 오면 난리도 아니겠네ㅠ

이곳에서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민박집이랑 슈퍼가 나온다.

근처에 편의점은 없지만 슈퍼는 있었다.

우리는 식수가 좀 부족할 것 같아서 슈퍼에서 생수랑 쭈쭈바를 사먹었다.



저녁으로 해먹은 이마트에서 산 마라탕 밀키트.

먹다 찍어서 비주얼이 좀 그렇지만 꽤 맛있었음.

근데 이 날 무지무지 더웠다ㅠ

덥고 습하고...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엄청 씻고 싶었지만 그나마 밤에는 좀 선선해져서 좀 나았다.

밤에 별도 잘 보인다고 해서 살짝 기대했는데 비가 오려고 하늘에 구름이 좀 끼는 바람에 조금 밖에 못봤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봤으니 별멍은 한 걸로.

암튼 결론은 삼탄유원지는 무료 노지 캠핑장이지만 시설이 깨끗하고 잘 관리되어 있을 뿐 아니라 사람도 별로 없어서 참 좋았다는 것!

(주차장이나 화장실, 개수대가 좀 거리가 있긴 했지만 깨끗했으니 된거임)

코시대에 딱 좋은 캠핑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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