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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국

쿤밍여행 내가 겪은 고산병 증상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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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은 해발 2000미터가 조금 안되는 고산지대라고 한다.

고산지대라고 하니 좀 걱정이 되어 쿤밍에 가기 전에 고산병에 대해 검색해봄.

검색해보니 보통 쿤밍 정도의 고도에서는 고산병 증상이 거의 없다고 했다.

해발 3000미터 정도는 가야 보통 고산병 증상을 느낀다고 했는데...

대체 왜 나는 쿤밍에서도 고산병 증상을 느꼈던 거니ㅠㅠㅠㅠㅠ


쿤밍도 확실히 고산지대임을 느낀 것이 마트에서 산 과자 봉지들이 곧 터질 듯이 이렇게 빵빵한 모양이었다 ㅎㅎ

이걸 보니 쿤밍에서도 고산병을 느낄 수도 있겠다 싶었다는 ㅋ

그래서 오늘은 내가 겪었던 고산병 증세에 대해 써보려 한다.

처음엔 조금 숨이 가쁜 느낌이 들었는데 조금만 움직여도 조금만 무리를 해도 어김없이 두통이 찾아 왔다 ㅠ

한국에서의 일상 생활과 같은 강도?

아니, 그보다도 활동량이 많지 않았는데도 쉽게 지치고 체력이 딸려서 매우 피곤함을 느끼다가 결국 두통까지 가게 되는 듯...

하루는 넘 힘들어서 미리 한국에서 챙겨온 두통약을 먹어주니 약빨 덕분에 훨씬 나은 컨디션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나중엔 넘 힘들어서 약국에 가서 고산병약을 사먹었다는 ㅠ

참고로 고산병은 중국어로 高原反应(gāoyuán fǎnyìng)임.

파파고에 찾아보니 高山病, 高山反应(gāoshānbìng gāoshān fǎnyìng)이라고 나와서 파파고에서 알려준대로 약국에서 고산병약 달라고  했더니 못알아들어서 당황했다 😢

그러니 꼭 고산병약을 달라고 할 때에는 请给我高原反应药(qǐng gei wǒ gāoyuán fǎnyìng yào) 라고 말해야 한다.

약국에서 사먹은 홍경천에 대해서는 이전에 포스팅한 걸 참고하기 바란다.

윈난 쿤밍 리장 여행 고산병약 홍경천 효능 가격

윈난 쿤밍의 해발은 약 1900미터 조금 높은 곳에 위치한 숙소나 아파트에 있으면 고도 2000미터가 넘어간다ㅠ 한국의 한라산 정상에 있는 것과 같은 높이!! 쿤밍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고산 증상

mj9541.tistory.com



만일 나와 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면 절대 무리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추천!

충분한 휴식에 더해 수분 섭취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물도 자주 마시고 물 마시기 힘들 땐 현지 과일이 매우 저렴하고 맛있으니 과일로 수분을 보충해도 좋을 듯 ㅎ

어느 날은 고산병 증상에 다른 증상까지 겹쳐서 더욱 힘들었는데 좀 심하게 오는 날에는 감기몸살 기운까지 겹쳐서 한국에서 챙겨온 감기몸살 약도 챙겨 먹었다ㅠ

게다가 쿤밍이 습도가 거의 없는 아주 건조한 지역이라 비염이 있는 사람한테도 완전 쥐약이었다.

비염이 있긴 해도 심하지 않았는데 이곳에 오니 건조함에 입과 코가 마르다가 나중엔 비염이 아주 심해져서 코와 눈이 시끈거리고 계속 재채기가 나와서 고생을 했다는 ㅠㅠ

콧물이 계속 흘러내려서 쉴새없이 그거 닦다가 코가 없어지는 줄 알았다...

특히 건조한 봄철인 2, 3월에 심한 듯.

그런데 사람이 참 신기한게 나중엔 적응이 되어서 이젠 두통도 괜찮아지고 체력도 회복되고 비염도 다 지나갔다 ㅎㅎ

나는 고산병 증세를 2주 정도 겪은 것 같고 그 후에 심한 비염 증상을 1주 정도 겪었는데 다 지나가고 나니 그 전보다 체력이 더 좋아진 듯한 기분이 든다.

물론 쿤밍에서 무슨 고산병이냐 이해못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처럼 고산병 증상을 겪은 사람도 있을 것 같아 몇자 적어보았다.

고산병은 겪을지 여부는 미리 알 수 없고, 그 지역에 가본 뒤 증상을 겪은 후에나 알 수 있다고 하니 고산병 증상이 걱정된다면 미리미리 대비해서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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