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중앙시장에서 홈플러스까지 들려 여러 가지 먹을 것 좀 사고 난 후 바로 예약해 둔 펜션으로 갔다.
이사 땜에 정신이 없어서 강릉여행 가기 바로 전날에서야 숙소를 보게 됐는데...
당연히 맘에 들고 좋은 숙소는 이미 다 나가고 없었음.
요즘 여행철이 아니라 이 정도는 아닐 줄 알았는데 완전 잘못 생각한 거 였다.
내가 원하는 숙소는 제대로 된 오션뷰에 스파까지 되는 펜션이었는데 그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른 것...
대부분 오션뷰라 하지만 멀리 보이는 바다를 두고 오션뷰라고 해 놓은 게 많았기 때문이다.
난 제대로 된 오션뷰를 원한다규...ㅠ
작년에 속초여행 갔을 때 묵었던 티박스 펜션의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었지만...
나의 불찰로 그 때의 감동은 실현할 수 없었다.
거의 반포기 상태가 되었을 때쯤... 아마 여행 당일 새벽 1시가 넘었더랬지...
남편이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곳을 발견해서 선택의 여지 없이 그곳을 예약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그것도 감지덕지했음.
바로 이곳이 우리가 이번 강릉여행에서 머물렀던 휴가펜션이다.
1층은 카페이고 그 위로는 펜션으로 운영하고 있는 듯.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2시 30분쯤 넘어서였는데 3시부터 입실이 가능하다고 하시며 3시에 다시 오라고 하셨다 ㅎㅎ
다른 곳은 보통 입실하게 해주던데ㅠ
그 사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도로만 건너면 보이는 바다를 둘러보기로 했다.
휴가펜션 앞에 있는 바다는 순개울해변이라고 한다.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하니 참 예뻤음.
바다는 언제 보아도 감동이다.
바닷물이 어쩜 그리 맑은지...
보고만 있어도 힐링되는 기분이었다.
3시쯤 다시 휴가펜션으로 가서 체크인.
젤 먼저 달려가서 본 건 스파였다.
스파가 좀 작은 듯 하나 아쉬운대로 괜츈...
스파 옆으로 창이 있어 바다를 볼 수 있다.
근데 창이 뿌연 것이 좀 많이 거슬림.
스파 옆으로는 화장대가 있고 티비도 있다.
침대 옆으로는 발코니가 있어서 나가서 차 한잔 해도 좋구요~
침대에 누워서 바깥 구경도 가능.
발코니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
오션뷰는 오션뷰인데 그 앞에 소나무들이 시야를 방해하고 있다ㅠ
그게 참 많이 아쉬웠음.
부엌 쪽으로는 좁은 식탁이 하나 있고 냉장고와 싱크대가 있다.
냉장고는 작동은 잘 되는데 어찌나 소리가 큰지 밤에 잘 때 많이 힘들었다ㅠ
싱크대 앞쪽으로 전기밥솥과 전기포트, 전자렌지가 비치되어 있고
싱크대 안을 살펴보니 코렐 식기류와
각종 집기류...
냄비와 후라이팬 등이 있었다.
근데 코팅이 많이 벗겨져 있어서 좀 그랬음 ㅠ
그리고 마지막으로 화장실.
화장실은 입구쪽에 방과 분리된 공간에 있었다.
곰팡이도 별로 없고 청소 상태가 매우 깔끔해서 매우 만족스러웠음.
전체적으로 가장 좋았던 건 오래된 건물인 것 같은데도 청결 상태가 깔끔한 편이라는 거.
내가 냄새에 예민한 편인데 이불이랑 수건에서도 깨끗한 냄새가 나서 좀 좋았다.
아쉬웠던 건... 오션뷰이지만 앞에 소나무들이 넘 많이 보인다는 거, 그리고 냄비 좀 바꿔주면 좋겠다 ㅎㅎ
비록 다음날 날이 흐려서 일출은 못봤지만 이사하면서 힘들었던 몸 스파로 많이 지지고 푹 쉬었다 와서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된 곳이었다.
둘째날 아침은 강문해변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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