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제주여행 갔을 때 고기국수를 못먹고 온 게 넘 아쉬웠어서 이번 제주여행에서는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고기국수를 먹으러 갔다.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국수거리에 현지인들도 자주 간다는 고기국수 맛집이 있다길래 그곳으로 결정.
바로 이곳 국수마당 본점이다.
제주공항에서 차로 6킬로가 안되는 거리에 위치에 있어서 십여분 정도 걸린다.
참고로 주소는 제주 제주시 삼성로 65 국수마당.
매일 8시반에서 9시50분까지 영업하고 브레이크 타임은 없다고 한다.
주차는 점심시간인 오전 11시반에서 오후 1시반까지는 도로변에 주차가 가능하다고 하던데 우리는 11시반이 되기 전에 도착해서 주변 무료 공영주차장에 주차했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건데 제주도는 무료 주차장이 곳곳에 있어서 정말 편리했음.
국수마당 내부는 꽤 넓었다.
우리가 간 시간대가 식사 시간이 아닌데도 손님이 좀 있었다.
대신 공간이 워낙 넓어서 거리두기 하기 충분했음.
국수마당 메뉴판.
여러 메뉴가 있었지만 우리는 고기국수를 먹으러 온 거니 고민없이 고기국수 2개 주문.
기다리는 동안 고기국수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읽어보았다.
첨엔 순수한 맛 그대로를 느껴보고 매콤한 맛을 원하면 양념장을 추가, 고소한 맛을 원하면 김가루를 뿌려먹음 된다고 함.
반찬은 깍두기, 배추김치, 매운고추와 쌈장이 나왔다.
김치와 깍두기는 모자라면 반찬코너에서 셀프 리필이 가능하다.
김치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내 입맛에 이곳 김치 맛은 쏘쏘...
드디어 고기국수가 나왔다.
그동안 너무 먹어보고 싶었던 고기국수였기에 매우 큰 기대감을 가지고 한 입 떠먹어 보았다.
사실 고기국수가 고기 육수가 베이스라서 어느 정도 예상이 되는 맛이긴 했지만 ㅎㅎ
밖에 비도 오고 배도 고프고 그래서 그랬는지 몰라도 뜨끈한 고기국수 국물이 참 맛있었다.
돼지국밥이랑 비슷한 맛인데 좀 덜 진한 느낌이랄까.
면과 고기를 함께 먹으니 훨씬 더 깊은 맛이 났다.
고기가 넘 부드럽고 잡내가 하나도 안났다는...
흡입을 부르는 맛이었다.
매콤한 맛을 원하면 이 양념장을 넣으면 되는데 나는 순수한 원래 그 맛이 좋아서 넣지 않고 그냥 먹었다.
근데 양념장이 맛있어 보여서 한쪽에 덜어 고기에 얹어 먹으니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좋았다.
양도 어찌나 많은지 나는 다 못먹고 남김.
넘 배불러서 도저히 다 먹을 수가 없었다.ㅠㅠ
남기긴 했지만 꽤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다만 제주도 향토음식 중에 하나인 고기국수라고 해서 뭔가 진득한 국물 맛이 느껴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국물 맛이 가벼워서 그게 좀 아쉬웠다.
듣기로는 제주도 고기국수가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라는데 이곳 고기국수는 거의 대부분이 좋아할만한 대중적인 맛이었다.
이번에 이곳에서 고기국수에 입문했으니 다음번에는 좀 더 로컬스러운 찐한 맛의 고기국수를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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