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여행/ 포항맛집-영일대해수욕장 맛집 포항 온센 텐동 솔직후기

가볍게 영일대해수욕장 구경을 마치고 텐동 맛집인 포항 온센점으로 향했다.

포항여행/ 포항 가볼만한곳-영일대 해수욕장

주차는 온센 주변 도로에 해도 된다고 하던데 나는 안전하게 하고 싶어서 근처 공영주차장에 함.

공영주차장은 영일대해수욕장 기준 양끝에 한 군데씩 있는데 나는 포항여객선터미널쪽 공영주차장에 주차했다.

대신 좀 걸어야 하는데 어차피 영일대해수욕장을 따라 쭉 걸어갔다 영일교를 찍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 온센을 들를 거라 나름 괜찮은 동선이었음.

포항 온센점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했던 맛집의 체인점인데 본점은 인천에 있다고 한다.

골목식당 프로그램을 자주 보는 편인데 한 번도 골목식당 맛집엔 가본 적이 없었던지라 이번에 포항으로 여행도 온 겸 꼭 가보고 싶었다.

전 포스팅에도 언급했지만 원래는 포항 덮죽집을 가려고 했다가 편의상 이곳으로 온 거임 ㅎㅎ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 시작이고 마지막 주문은 오후 9시라고 한다.

우리는 첫 주문으로 먹고 가려고 10시 55분쯤 가게 앞에 도착했다.

평일이라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1번이었음!!

곧 다른 한 커플도 뒤이어 왔다.

대기인원은 우리 포함 2팀이 전부였다.

11시가 조금 안되었을 때 혹시 들어가도 되나 싶어서 가게 문을 열고 들여다보니 직원 분이 11시 맞춰서 들어와달라고 하심 ㅎㅎ

11시 땡 하고 들어갔고 들어가자마자 주문하고 결제한 뒤 자리를 잡으면 된다.

온센 메뉴판을 보니 텐동 말고 다른 메뉴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다른 텐동집도 몇군데 다녀봤는데 이렇게 텐동만 하는 집은 처음 본 것 같다.

최소 우동이라고 있던데 ㅎㅎ

암튼 텐동에만 집중하는 것 같아 온센 텐동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짐.

포항의 상징이 고래인건지 이곳에서도 고래를 만났다.

반가워서 한 컷 ㅎㅎ

온센 내부 모습.

깔끔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든다.

테이블에 앉으니 계속 손님이 들어온다.

자리가 빠르게 차서 우리가 다 먹고 나갈 때쯤엔 거의 만석이 됐다.

주말에 오면 아마 웨이팅이 있을 것 같기도 하다.

테이블에 기본으로 비치된 것들.

찬이 4가지나 된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냉보리차~

오랜만에 먹는 보리차가 시원하고 구수하니 진짜 꿀맛이었다.

여기 보리차 맛집임 ㅎㅎㅎ

찬을 담을 그릇을 가져다 주셔서 4가지 찬을 모두 담아 봄.

내 입맛엔 붉은 오이 피클이랑 유자 맛이 나는 단무지가 젤 맛났다.

그리고 미소된장국도 주심.

드디어 나온 텐동~

우리는 각자 기본 메뉴인 온센텐동 하나에 튀김 추가로 온센타마고 하나씩 주문했다.

사실 다른 곳에서 먹을 땐 타마고가 없어서 일부러 추가한건데 온센은 타마고가 기본으로 들어 있었다.

메뉴판을 자세히 봤어야 했는데...

암튼 온센텐동엔 타마고가 들어 있으니 굳이 추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먼저 튀김을 따로 접시에 담았다.

온센텐동은 새우튀김1, 온센타마고1, 김1, 단호박1, 느타리버섯1, 꽈리고추1 이 들어있음.

타마고를 하나 더 추가해서 타마고가 2개나 됨 ㅎㅎ

걍 2개 다 넣고 비벼버림.

타마고 플렉스~~

타마고를 2개나 넣고 비벼서 그런지 밥만 먹어도 완전 고소고소했다.

거기에 튀김까지 얹어 먹으니 완전 꿀맛~~

텐동은 언제나 기본 이상은 하는 맛이다.

근데 좀 아쉬웠던 건 바삭한 식감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흐린 날씨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튀김이 금방 눅눅해진 기분이라서 좀 더 바삭함이 지속됐으면 더 맛있게 먹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넘 맛있는 한끼였고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다만 느끼한 걸 잘 못먹는 나는 다 먹고 나니 튀김이라 어쩔 수 없이 속이 느끼했다ㅠ

주차장 가는 길에 스타벅스가 보여서 아.아 하나 시켜 먹으니 느끼한 게 싹 해소가 됨 ㅎㅎ

텐동 먹고 난 뒤 아.아 마시는 거 추천~~

이제 소화시키러 곤륜산으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