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묵은 G7호텔이 죽도시장과 포항시내에서 가까웠기 때문에 천천히 둘러보면서 저녁 먹을 생각으로 밖에 나왔다.
먼저 가까운 죽도시장부터 들렀는데 회를 파는 곳이라 그런지 호객이 좀 심했다ㅠ
그분들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호객이 힘겨운 소심한 나로서는 그 길을 지나오는 것이 너무나도 힘들었음.
포항까지 와서 회를 못먹고 가는 것이 아쉽긴 했으나 비가 와서 날이 쌀쌀해지니 막상 회 생각이 안났다.
이렇게 회 파는 곳을 지나치고 죽도시장의 국밥 파는 쪽으로 향했다.
좀 늦은 저녁 시간이라서 그런가 대부분 영업을 안하고 있어서 문 연 곳이 별로 없었음.
나온 김에 시내도 가까우니 시내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포항시내도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라 어두운 모습이었다ㅠ
실망스러운 마음으로 시내 쪽에서 저녁 먹는 건 포기하고 죽도시장 국밥 파는 쪽으로 다시 가는 길에 다행히 시선을 끄는 가게가 하나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여기 은화수식당이다.
뭔가 갬성이 느껴지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에 이끌려 들어가게 됨.
우리 둘 다 돈가스를 좋아해서 메뉴도 마음에 들었고~
나는 처음보는 식당이었는데 간판에 포항중앙점이라고 쓰여 있는 걸 보니 체인점인 것 같다.
가게 곳곳이 아기자기하고 나름 신경 쓴 티가 많이 났다.
요즘엔 요런 느낌이 마음에 든다. ㅎㅎ
메뉴판은 돈가스 쪽 사진만 찍어봤다.
돈가스와 카레 세트 메뉴는 더 저렴한 편이다.
우리는 무지 배가 고팠기 때문에 1인 1돈가스로 주문했다.
먼저 스프가 나온다.
배가 넘 고파서 나오자마자 흡입해버림.
돈가스 나오면서 같이 나온 우동국물이다.
익숙한 그 맛이다.
이건 깍두기인데 별로 손이 안가는 맛이었다.ㅠ
남편이 주문한 은화수 정식이다.
일반 돈가스와 함박이 같이 나온다.
돈가스도 맛있었지만 함박이 진짜 맛있었다.
써니사이드업에 함박 스테이크 조합은 진리!!
부드러워서 입에서 살살 녹았다.
근데 양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다ㅠ
이건 내가 주문한 반반치즈돈가스.
파인애플이 올라간 하와이소스와 매콤한 소스가 곁들어진 치즈 돈가스이다.
느끼한 걸 잘 못 먹어서 돈가스 시킬 땐 매콤한 소스가 올려진 게 최고~
너무 매운 맛도 아니라서 먹기 딱 좋았다.
파인애플이랑 돈가스 조합도 정말 괜찮음.
나중에 집에서 돈가스 해먹을 때 파인애플 올려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돈가스 안에 치즈가 가득 들어 있어서 더 맛있었다.
남편도 내가 시킨 매콤이 돈가스가 더 맛있다고 함 ㅎㅎ
일식 돈가스는 가끔씩 먹긴 했는데 경양식 돈가스는 정말 오랜만이어서 맛있게 잘 먹었다.
어렵게 찾은 가게인데 분위기도 좋고 맛도 있어서 기분이 좋아짐!!
내가 사는 지역에도 은화수식당이 생기면 좋겠다~
이렇게 포항여행 첫째날 일정은 마치고 다음날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바다 구경도 하고 포항 온센에서 점심까지 먹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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