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국수 맛집인 성은모리국수에서 기분 좋은 점심식사를 즐긴 후 일본인 가옥거리 쪽으로 슬슬 걸어갔다.
참고로 주차는 일본인 가옥거리 바로 건너편에 있는 북방파제주차장에 했다.
주차요금은 무료였고 우리가 간 날이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 공간도 꽤 넉넉해 보였음.
여기가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입구.
비가 쬐금씩 오다말다 하는 흐린 날이라 시원해서 다니긴 좋았는데 사진이 어둡게 나왔다ㅠ
내가 이 곳에 간 이유는 바로 여기가 동백꽃필무렵 촬영지이기 때문이다.
동백꽃필무렵은 내가 진짜 재밌게 본 드라마 중에 하나임.
그래서 그런지 여기에 오니까 괜히 설레고 추억 돋는다 ㅎㅎ
입구를 지나오면 바로 이 계단이 보이는데 여기가 바로 동백이와 용식이가 앉아있던 그 계단이라고 한다.
위에서 보면 바로 이런 모습.
여기가 포토존이라 다들 동백이와 용식이처럼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는데 동백이랑 용식이가 아니라서 그 느낌은 안나는 것 같았다.
나도 몇 컷 찍어보았지만 그냥 어느 동네 계단에서 찍은 것 같음 ㅎㅎ
사진만 보고는 동백꽃촬영지인지 모르겠다는 게 함정임...
입구에서 좌측으로 쭉 걸어가니 볼 게 많았다.
의상체험실도 있어서 맘에 드는 옷으로 빌려 입고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어도 재밌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많진 않았지만 일본 의상으로 대여해서 입고 돌아다니는 관광객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한 쪽 벽면에 걸린 사진들을 보니 이곳이 여명의 눈동자 촬영지이기도 했던 것 같다.
일본 가옥들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라 드라마 촬영하기 좋을 것 같긴 하다.
이곳은 셀프 사진관.
우리도 찍어볼까 싶었지만 그냥 안찍고 싶어서 패쓰~
호호면옥은 동백꽃필무렵에서 용식이 엄마 식당으로 나왔던 백두게장으로 사용되었던 촬영장소라고 한다.
드라마 장면이 떠오르게 하는 곳들이 군데군데 있어서 꽤 재밌게 구경했다.
동백서점은 동백이 가게 까멜리아랑 연결되는 기념품 가게이다.
까멜리아 스쿠터도 보여서 괜히 또 반가움 ㅎㅎ
동백서점에 들어가면 기념품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데 이곳이 포토존인지 다들 여기서 사진들을 찍었다.
잘 꾸며놓기도 했고 조명도 좋아서 사진이 예쁘게 잘 나온다.
동백서점에서 동백이 가게 까멜리아로 넘어가는 곳.
우리는 넘어가진 않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여기가 바로 동백이 가게 까멜리아 전경.
드라마 찍을 때 거의 그대로의 모습이라 더 반가웠다.
대표 포토존 답게 여기서 사진 찍으려면 약간의 대기가 필요했다.
동백이 가게 까멜이라 옆에는 또 까멜리아가 있다.
까멜리아 인 구룡포라고.
여기까지 왔는데 안 가볼 수가 없지.
진짜 취향저격 넘 예쁜 카페였다.
사실 우리는 성은모리국수에서 일본인가옥거리로 오는 길이었기 때문에 오는 길에 이 이정표를 보고 가옥거리로 들어오게 됐다.
그러니까 여기가 제일 처음 들른 곳 ㅎㅎ
동백이 집을 찾아 들어선 길 풍경.
날이 흐린 탓에 어둡게 나온 사진을 보니 날씨가 좋았으면 더 예뻤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ㅠ
여기가 동백이집이다.
누가 안알려주면 모르고 그냥 지나갈 것 같음 ㅎㅎ
별 건 없지만 난 동백꽃필무렵 애청자였기에 충분히 추억하며 즐길 수 있었다.
포항은 고래가 유명한지 포항에서는 고래를 자주 마주친다.
이 고래는 포항에서 첨 마주친 고래.
길 따라 볼거리들이 계속 보인다.
눈요기하면서 다니다보니 동백이 동네도 금방 돌았다.
이 파란 꽃 조형물이 보이면...
다시 이 계단이 나온다.
동백이 덕분에 일본인 가옥거리 구경이 참 재밌었다.
드라마 촬영지는 첨이었는데 재밌게 본 드라마라 그런지 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동백꽃필무렵 애청자였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일 듯 하다.
특히 까멜리아 인 구룡포 카페가 생각보다 더 예뻐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이제 포항의 상징과 같은 호미곶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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