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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대만

대만 타이베이 근교 신베이터우 여행 공립도서관, 온천박물관, 지열곡, 스프링시티리조트 노천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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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넷째날엔 타이베이 근교에 있는 신베이터우 쪽을 여행하기로 했어요. 셋째날에는 단수이에 다녀 왔는데 날씨가 흐리고 비가 계속 오는 바람에 제대로 여행도 못하고... 아쉬운 마음만 가득 안고 돌아왔기에 넷째날만은 날이 화창하길 기도했답니다. 다행히도 날씨가 맑아져서 기분 좋게 넷째날 여정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 나중엔 비가 조금씩 내리긴 했지만... 대만 날씨는 정말 종잡을 수가 없더라구요.ㅠㅠ

오늘은 타이페이 근교 신베이터우 여행 후기를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신베이터우역 ☞ 베이터우 공립 도서관 ☞ 온천박물관 ☞ 지열곡 ☞ 스프링시티 리조트 노천 온천 ☞ 베이터우역

이 코스 순서로 후기를 써볼게요.^^


숙소가 있는 시먼딩역 맛집인 진천미에서 아점을 먹고 MRT를 타고 신베이터우역에 갔습니다. 신베이터우역은 온천을 주제로 매우 특색 있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역에 도착한 것 만으로도 온천 여행을 왔다는게 실감이 나더군요.


첫번째 목적지는 베이터우 공립 도서관 입니다. 구글 지도에는 신베이터우역에서 500미터, 도보 7분 거리로 나오는데요. 가는 길에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구경하면서 걸으니까 금방 도착하더라구요.

위치: No. 251號, Guangming Road, Beitou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12


공원 따라 쭉 가다보면 목조로 된 예쁜 건물이 하나 보일거에요. 타이베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정말 예뻤어요. 정원도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둘러보기도 좋더라구요.


주변에는 이렇게 온천 물이 흐르고 있어요. 비가 조금 와서 그런지 더 운치가 있더라구요.


도서관에 들어가보기 전에 처마 밑에서 한 컷 찍어 봤어요.


도서관도 궁금해서 한번 들어가 보았는데 다들 열심히 독서 중이라 조용히 한 컷 남기고 왔습니다. 저는 그냥 구경하러 들어갔다 나온거라 왠지 현지 친구들에게 방해만 되는 기분이 들었네요. 건물 자체가 워낙 예뻐서  건물이랑 정원만 구경 해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것 같아요. 이런 멋진 도서관이 동네에 있다니... 베이터우에 사시는 분들이 정말 부럽네요~ 지나가다가 가볍게 구경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 다음 목적지는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이예요. 타이베이 공립 도서관 베이터우점에서 100미터도 안되는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답니다. 걸어서 1분 정도면 갈 수 있어요.

위치: No. 2, Zhongshan Road, Beitou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12
시간: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월요일 휴무)
입장료: 무료


온천박물관 건물도 참 특색있죠? 이 박물관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공중 목욕탕으로 썼던 건물을 개조한 것이라고 해요. 건물 내부에도 일본 건축 양식이 많이 남아 있는 걸 볼 수 있었어요.


입장료가 없으니 고민 없이 일단 들어가 보았습니다. 먼저 실내화로 갈아신고 들어가야 하는데 정말 깔끔하게 관리된 내부의 모습을 보고 제 발걸음도 괜시리 조심스러워지더라구요. 대만 어딜가나 깨끗하게 관리가 되어 있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2층에는 다다미가 바닥에 쫙 깔려 있습니다. 이곳에서 잠시 지친 심신을 달랜 후 1층으로 가서 본격적으로 구경하기 시작했어요. 더운 여름에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시원한 휴식처가 될 것 같네요.


아치형 구조가 특이해서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건물의 예전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는 것 같더라구요.


한쪽 벽면에는 사진과 포스터들이 많이 걸려 있었는데요. 대강 보고 지나가서 무슨 사진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한참 구경하고 있는데 일하시는 한 할머니 분께서 목욕탕 안쪽에 들어가면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알려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목욕탕으로 들어가 앉아서 포즈를 취했더니 진짜로 사진이 찍히더라구요. 찍힌 사진은 웨이신(위챗)으로 받을 수 있었어요. 할머니 덕분에 재미있는 추억을 또 하나 쌓을 수 있었답니다.


다음 목적지는 지열곡(디러구)입니다.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에서 500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구글 지도에서 알려주는 것처럼 걸어서 7, 8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위치: Zhongshan Road, Beitou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12
시간: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월요일 휴무)
입장료: 무료


지열곡은 꽃보다 할배에도 나왔었던 대만의 유명한 관광지에요. 유황 온천이라 입구에서부터 달걀 썩은 냄새가 나는 듯하더라구요. 여행을 계획하면서 알게 된 건데 예전에는 훨씬 그 냄새가 심했었는데 점점 유황 성분이 없어지면서 지금은 예전 보다 많이 덜해졌다고 하네요.


지열곡으로 쭉 들어가다보면 이렇게 증기가 자욱한 것을 볼 수 있어요. 살면서 이런 광경은 처음이라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물의 온도가 1000도 정도 된다고 하니깐 엄청 뜨거운 곳인 건 확실하네요. 제가 갔을 땐 3월이라 덥지 않아서 괜찮았는데 더울 때 오면 진짜 습하고 힘들 것 같았어요.


이 곳이 보이면 지열곡의 끝까지 간 거예요. 종점을 딱 찍고 다시 입구 쪽으로 돌아 나왔어요. 이곳은 정말 가볼만한 곳인 것 같아요.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신베이터우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스프링 시티 리조트입니다. 제가 이곳에 온 목적이 바로 온천을 하기 위해서 였거든요~ 주변을 먼저 둘러보고 뜨뜻하게 온천을 즐기고 떠날 계획이었어요. 구글 지도에서 지열곡에서 리조트까지 500미터 거리로 나오는데요, 가는 길이 오르막길이라 체감 거리는 더 멀었답니다. 10분 정도 걸어간 것 같아요.

위치: No. 18號, Youya Road, Beitou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12


이런 오르막길을 열심히 올라가다보면 어느새 리조트에 가까워져 있을 겁니다. 加油↖(^ω^)↗


리조트 외관 모습이에요. 저는 클룩에서 미리 노천 온천 이용권을 구매했어요. 현장에서 사는 것보다 더 저렴하더라구요. 가격은 제가 갔을 때는 1인당 한화 1만8천원에 구매 가능했어요. 노천 온천과 프라이빗 온천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노천 온천은 시간 제한이 없고 프라이빗 온천은 한 시간의 시간 제한이 있어서 저는 노천 온천으로 구매했어요. 지난 대만 여행에서 저는 클룩 같은 앱을 이용해서 온천 이용권 외에도 대만 여행에서 필요한 것들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어요. 로비에 들어가서 클룩에서 받은 QR코드를 보여주면 이용 안내를 해줍니다. 그리고 온천을 마치고 돌아갈 때 리조트 셔틀 버스를 이용하실 분들은 여기서 꼭 예약을 하셔야 한답니다. 저도 다 끝나고 셔틀 타니까 베이터우역까지 태워 주더라구요.


노천 온천장의 모습이에요.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서 찍어 보았습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있을 건 다 있어요. 복장은 저는 래시가드 수영복만 준비해 갔어요. 비닐 모자를 현장에서 나눠주기 때문에 수영모는 준비하지 않아도 되겠더라구요. 그리고 목욕 가운이랑 쪼리, 그리고 수건도 제공해주고 샤워실에 샴푸랑 바디워시가 다 비치되어 있으니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유황 냄새가 좀 나긴 했지만 3시간 정도 놀기도 하고 잠도 한숨 자면서 쉬고 나왔더니 피부가 정말 매끈해졌더라구요. 다시 대만 여행을 가게 된다면 재방문 의사 100프로 생기게 되는 곳이었어요. 셔틀 버스 시간도 넉넉하게 잡아놔서 온천 다하고 주변 산책하다가 천천히 나왔답니다. 대만 가면 정말 온천 해보시는 거 추천합니다!!

시원하게 온천을 마치고난 후 리조트 셔틀 버스를 타고 베이터우역에 도착했어요. 스시 익스프레스에서 간단히 스시를 먹고 타이베이 101로 출발했답니다. 다음은 타이베이 101의 멋진 야경이 보이는 죽촌 이자카야에 다녀온 후기를 포스팅 하려 합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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