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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대만

대만 타이베이 여행 시먼딩 맛집 후기(가격, 위치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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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타이베이를 여행하는 4일 모두를 시먼딩 숙소에서 묵었기 때문에 매일 밤 모든 일정이 끝나면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항상 시먼딩을 돌아다녔었어요. 유명한 맛집들이 정말 많아서 다 돌아보겠다는 욕심에 4일 밤을 여기저기 다녀보았지만 결국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네요. 정말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타이중으로 떠나야 했답니다.

오늘은 제가 타이베이를 여행하는 동안 맛보았던 시먼딩의 먹거리들과 맛집들을 포스팅해볼게요.


1. 망고빙수

대만에 가면 꼭 먹어보아야할 음식 중 하나가 망고빙수라고 하죠? '1일 1망고빙수'라는 말을 할 정도로 대만은 망고빙수가 정말 유명한데요, 저는 날씨가 덥지 않을 때 가서 1일 1망고빙수는 하지 못했지만 유명한 망고빙수 맛집에서 맛있는 망고빙수를 먹어보았기에 매우 만족한답니다.


- 三兄妹 삼형매빙수

제가 가 본 망고빙수 맛집 중 하나는 三兄妹 삼형매빙수였어요. 이곳은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매우 잘 알려진 맛집이죠? 그래서 저도 안가볼 수 없었어요. 저의 경우엔 시먼딩을 구경하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들어가게 되었는데 번화가에 근접해 있어 찾기 어렵지 않으실거에요.

웨이팅이 있다고 들었는데 제가 갔을 땐 바로 들어가서 먹을 수 있었어요. 망고빙수 뿐 아니라 많은 종류의 빙수를 팔고 있었어요. 하지만 가장 유명하고 잘 팔리는 메뉴는 망고빙수이기 때문에 저는 망설임 없이 망고빙수를 주문했어요. 곱게 갈린 우유얼음 위에  생망고와 아이스크림이 얹어져 있는 비주얼이에요. 생망고를 큼지막하니 듬뿍 넣어주시더라구요. 망고가 정말 달고 맛있어서 아이스크림이 달지 않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둘이서 한그릇 시켜서 가볍게 먹었답니다. 제가 갔을 때는 가격이 160 대만달러 (지금 환율로 한화 6200원 정도) 였었는데 그때가 올해 3월이었어서 지금은 가격이 변동되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치는 주소 남길테니 복사해서 구글 지도에 검색하시면 될 거에요.

위치: No. 23號, Hanzhong Street,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


- 芒果恰恰 망고차차

다음으로 제가 간 망고빙수 맛집은 芒果恰恰 망고차차입니다. 이곳은 체인점 같았어요. 듣자하니 한국에도 체인점이 있다고 하네요. 이곳도 지나가다가 보여서 들어갔는데 알고보니 유명한 맛집이더라구요.

내부 인테리어가 잘 익은 망고를 떠오르게 만드네요. 매장 안에는 빙수 뿐 아니라 다양한 망고로 만든 제품들도 팔고 있었어요. 좋아하시는 분들은 기념품으로 사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곳 망고빙수는 모든 빙수 위에 마시멜로우가 올려져 있는 게 특징인 것 같았어요. 개인적으로 이곳의 망고빙수가 삼형매 망고빙수보다 더 맛있었는데, 한가지 아쉬운 건 삼형매빙수집 보다 가격대가 좀 더 비싼 편이라는 거에요. 대만달러로 거의 500원 가까이 되는 메뉴도 있더라구요. 저는 제일 작은 망고빙수로 주문했는데 가격은 170 대만달러 (현재 환율로 한화 약 6600원 정도)였답니다. 양이 적어서 더 맛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네요.

위치: No. 106, Section 1, Zhonghua Road,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43


2. 鸡排 지파이

예전에 홍콩에 갔었을 때 먹었던 대만 브랜드의 지파이를 먹고 한동안 지파이 맛을 잊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대만 여행을 계획하면서 그 지파이를 꼭 먹고 오겠다고 다짐했었다는...^^


- HOTSTAR 핫스타 지파이

홍콩에서 먹었던 그 지파이의 브랜드가 바로 핫스타 지파이었어요. 갓 튀겨나온 지파이를 한 입 무는 순간 신세계가 따로 없었답니다. 과연 이번에도 그 맛을 다시 느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잔뜩 안고 시먼딩에 위치한 핫스타 지파이 매장을 찾아 갔습니다.

대기 손님이 정말 많았어요. 한참을 기다리고 나서야 지파이를 받아올 수 있었답니다. 소스를 뿌리겠냐고 물어보길래 다 뿌려달라고 했더니 많이 짜지더라구요. ㅠㅠ 사진에 빨간 가루 보이시죠? 잔뜩 뿌려주더라구요. 소스는 적당히 뿌려달라고 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숙소로 가져와 시원한 맥주와 함께 먹었는데요. 배가 부른 상태였는데도 바삭하게 튀긴 닭은 참 맛있었네요. 가격은 70 대만달러 (한화로 약 2700원 정도)였어요. 크기가 커서 둘이서 나눠 먹었어요. 맥주와 함께 간단한 야식으로 추천해요!!

위치: 구글지도에 '시먼딩 핫스타 지파이'라고 검색하면 나와요. (주소로 검색하면 자꾸 엉뚱한 곳이 나와서 이름으로 검색하는 게 더 정확할 듯 합니다.)


- 숯불구이 지파이

시먼딩 먹자골목에서 발견한 지파이 맛집인데요, 한번 튀긴 지파이를 간장 소스를 발라 숯불에 한번 더 구워준다고 해요. 지나가는데 냄새가 너무 좋아서 그만...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또 사먹고 말았답니다.

지파이를 기다리는 내내 숯불갈비 같은 향이 식욕부터 자극하더라구요. 짭조름한 간장 맛이 바삭바삭한 지파이 튀김과 참 잘 어울렸는데요, 단짠의 조화를 지파이에서 맛볼 수 있었답니다. 어떻게 이런 조합을 생각해냈는지... 이것도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실 지파이는 어떻게 해도 다 맛있는 것 같아요. 가격은 85대만달러 (한화 3300원 정도)였습니다. 지파이는 3천원대의 저렴한 가격대로 치킨 못지 않은 맛과 양을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한국에서도 이 맛과 가격을 즐길 수 있다면 참 좋겠네요.

위치: 시먼딩 먹자골목인데요, '왕자치즈감자' 위치를 참고하세요.


3. 왕자치즈감자

이곳도 정말 유명한 맛집이죠? 시먼딩 먹자골목에서 찾아볼 수 있구요. 왕자치즈감자를 떠올리며 이 포스팅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군침이 고일 정도로 맛있게 먹은 음식이었어요.

가장 잘 나가는 메뉴로 주문했어요. 치즈가 완전 뜸뿍 들어있어서 먹는 내내 너무 행복했어요. 진한 치즈의 풍미가 다른 부재료랑 참 잘 어울리더라구요, 직접 먹어보니 이 집이 왜 이렇게 유명하지 알겠더라구요. 하나 더 먹고 싶었는데 다른 것도 먹어야해서 참을 수 밖에 없었어요. 제가 먹은 건 가격이 80 대만달러 (한화로 약 3000원 정도)였답니다. 치즈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여기 꼭 한번 가보세요, 강력 추천해요!!

위치: 108 대만 Taipei City, Wanhua District, 峨嵋街49-3號
(시먼딩 먹자골목 가실 분들은 이 주소로 검색해서 가시면 됩니다.)


4. 아종면선 본점 곱창국수

이곳도 정말 유명한 맛집인데요, 테이크 아웃이라 가게 앞에서 먹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곱창 냄새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고 해서 사실 많이 기대하지 않고 먹었어요. 고기 냄새에 민감한 1인으로서 좀 걱정이 되기도 했구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시켜본 스몰 사이즈 곱창국수... 칠리소스, 마늘, 식초와 같은 소스들을 취향껏 첨가하도록 따로 마련해두어서 저도 제 취향껏 소스를 넣었습니다. 걱정했던 것 보다는 냄새는 나지 않았어요. 곱창국수라고 해서 색다른 맛일 줄 알았는데 뭔가 익숙한 맛이 느껴지더라구요. 아쉬운 건 국수가 팅팅 불은 느낌이어서 식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국수 죽 먹는 느낌이랄까...ㅎㅎ 전 한번 맛본 걸로 만족합니다. 가격은 큰 사이즈는 70 대만달러 (한화로 2700원 정도)였고, 작은 사이즈는 55 대만달러 (한화로 약 2100원)였어요. 저렴하니까 가볍게 부담없이 맛보기 딱 좋았습니다.

위치: No. 8-1號, Emei St,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


5. 天天利 천천리

많은 분들이 조식이 먹으러 이곳에 가시더라구요. 저도 아침을 먹으러 갔는데 자리가 없어서 다른 사람들 사이에 겨우 앉아서 먹었어요. 여기서 먹으려면 비좁은 자리에 앉아 먹는 건 감수해야 할 듯... 가장 좋았던 건 한국어 메뉴판이 따로 있었다는 것이었어요. 저는 돼지고기 덮밥 라지 사이즈에 계란 후라이 추가, 굴전, 대만식 쌀국수(국) 이렇게 세가지를 주문했어요. 향신료 맛도 강하지 않아서 대체로 다 먹을만 하더라구요. 특히 돼지고기 덮밥이 제 입맞에 가장 잘 맞았는데 돼지갈비와 밥을 같이 먹는 맛이라 한국인들 입맛에 아주 잘 맞을 것 같았어요. 현지 음식을 먹어본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세가지 시켜서 145 대만달러 (한화로 약 5600원) 나왔습니다. 정말 저렴하네요~

위치: 108 대만 Taipei City, Wanhua District, 漢中街32巷1號


6. 真川味 진천미

이곳도 안가기엔 참 아쉬운 맛집이에요. 저도 타이베이 여행 마지막날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시간을 내서 가게 되었는데요, 안갔으면 후회할 뻔 했습니다. 제가 간 날은 손님이 정말 많아서 한 테이블에 저 포함 네 팀이 같이 앉아서 먹었답니다. 게다가 같은 테이블에 한국인들이 3팀이나 있었던 걸 보면 이곳은 한국인 필수 코스 맛집인 것 같았어요. 대부분 연두부튀김, 파볶음을 기본으로 주문하더라구요. 저는 공심채 볶음도 먹고 싶어서 그것까지 세가지 주문했어요. 저는 중국 생활을 하고 있기에 중국에서 먹어봤던 맛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디에서도 먹어보지 못했던 맛이었습니다!! 특히 연두부튀김은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버릴 정도로 참 부드러웠어요. 양이 꽤 많았는데 연두부튀김은 한접시 다 비우고 나왔습니다. 둘이 가서 세 접시는 좀 무리더라구요. 가격은 연두부튀김 160 대만달러(한화 약 6200원), 파볶음 160 대만달러(한화 약 6200원), 공심채볶음 100 대만달러(한화 약 3900원), 공깃밥 2공기에 20 대만달러(한화 약 770원)해서 총 440대만달러 (한화 약 1만7천원)나왔습니다. 키키레스토랑에 비하면 정말 저렴한 금액이죠? 이 정도면 가성비 갑이라고 표현해도 될 것 같네요~

위치: No. 42之1號, Lane 25, Kangding Road,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


7. 삼미식당 대왕연어초밥

저는 초밥을 굉장히 좋아해서 대왕연어초밥을 먹으러 정말 가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곳이 너무 인기가 많다보니 줄선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매장에서 먹으려면 엄청난 시간을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압박감에 그냥 포장해오고 말았답니다. 포장손님은 바로바로 포장해서 주기 때문에 많이 기다릴 필요가 없었는데요, 저처럼 기다리기 힘들다 하시면 포장해 드세요~ 연어초밥 하나가 대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엄청 크더라구요. 초밥을 한 입에 다 넣기엔 무리... 한 입에 다 넣어야 더 맛있을텐데, 나눠서 먹으려니까 제대로 된 맛을 잘 느낄 수 없어서 넘 아쉬웠어요. 그래도 그렇게 크고 두툼했던 연어 초밥은 그때가 처음이었던 것 같네요. 전 둘이 나눠 먹었는데 혼자 3피스 다 먹으면 진짜 배부를 것 같네요. 가격은 대왕연어초밥 3피스에 190 대만달러 (한화로 약 7300원 정도)였습니다.


8. 흑당밀크티

지금 한국에 흑당밀크티 열풍이 매우 뜨겁게 불고 있네요. 근데 대만이 원조인 거 다 아시죠? 흑당버블티도 대만에 가면 꼭 먹어보아야 할 음식 중 하나랍니다.


- 幸福堂 행복당 흑당밀크티

행복당 역시 유명한 흑당밀크티 맛집답게 웨이팅을 해야했어요. 좀 힘들다고 느껴질 때쯤 제 차례가 왔답니다. 메뉴가 여러 가지 있었지만 대부분이 흑당밀크티를 주문하더라구요. 저 역시 고민 없이 흑당밀크티를 주문했어요. 이 집은 큰 솥에서 졸인 흑당 버블을 눈 앞에서 바로 담아주더라구요. 따끈 따끈한 버블과 흰 우유의 밸런스가 너무 좋았어요. 전 버블을 좋아하지 않아서 밀크티도 버블을 빼고 먹는데, 이 버블은 쫄깃하니 맛있게 느껴졌네요. 흑당을 넣어서 엄청 달 것 같았는데 생우유를 넣었는지 너무 달지도 않았고 딱 제가 좋아하는 당도의 맛이었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어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가격은 60 대만달러(한화 약 2300원)였는데, 지금은 가격이 좀 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만 하세요~^^

위치: 시먼딩엔 두 곳이 있어요. 가까운 곳으로 찾아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幸福堂 台北成都店
No. 29號, Chengdu Road,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幸福堂 西門漢中店
No. 2號, Lane 50, Hanzhong Street,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


- 타이거슈가 흑당버블티

행복당과 타이거슈가는 흑당버블티계의 양대산맥인 것 같아요. 어떤 분들은 행복당이 또 어떤 분들 타이거슈가가 훨씬 더 맛있다고 하시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둘 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만족하고 맛있게 먹었어요. 타이거슈가 버블도 쫄깃쫄깃 정말 맛있었고 행복당 보다 조금 더 달긴 했지만 밀크티도 괜찮았어요. 제가 갔을 때는 웨이팅 없이 바로 먹었는데 아마도 현지인에게는 행복당이 더 인기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 가격은 55 대만달러 (한화로 약 2100원대)였으니 참고하세요.

위치: No. 15-1號, Lane 50, Xining South Road,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


미식의 나라 대만답게 대만에서 먹은 음식은 실패 없이 모두 맛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더 가보고 싶은 시먼딩이네요. 계획 잘 하셔서 모두 즐거운 타이베이 여행 되시길 바래요~ 여기까지 타이베이 시먼딩 먹거리, 맛집 후기였습니다. 다음에 또 대만 여행 후기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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