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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대만

타이베이 버스 스테이션에서 타이중 가는 법, 타이중 맛집 칭징저훠궈, 국립가극원, 까르푸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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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만여행 5일차 코스에 대해 포스팅하려 합니다. 타이베이에서 버스타고 타이중에 가는 법과 타이중에 도착해서 갔던 타이중 맛집 칭징저훠궈 이용 후기, 국립가극원, 까르푸 쇼핑까지... 그럼 저의 타이중 여행 후기를 시작해볼게요~^^


타이베이에서의 다섯째날 아침, 타이중으로 이동하기 위해 시먼딩 숙소에서 짐을 챙겨 타이베이 버스 스테이션으로 이동했어요. 타이베이에서 타이중까지 가는데 버스를 이용하면 비교적 비용도 저렴하고 타이중까지 2시간 정도밖에 안걸린다고 해서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타이베이 버스 스테이션까지 가는 길이 조금 복잡해서 시작부터 조금 힘들었다는...ㅠㅠ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생각보다 꽤 오랜 시간을 걸었던 것 같아요. 겨우 도착한 버스 스테이션에서 무작정 타이중이라고 써 있는 창구에 가서 표를 끊었습니다. 저는 UBUS 유버스 표를 끊었는데 가격은 1인당 300 대만달러 (한화로 약 1만2천원 정도) 였어요. 버스 안에서 식사가 가능해서 간단히 먹을 것들을 사가지고 버스 타는 곳으로 이동했는데, 타이중 버스 타는 곳에서 마냥 기다리고 있다가... 그냥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면 안될 것 같은 불안한 느낌에 직원에게 도움을 청하니 먼저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 한다고 알려주더군요. 진작 물어봤으면 좋았을 것을... 그제서야 번호표를 뽑고 기다렸답니다. 기다리다보면 승차홈에 번호표가 표시가 되는데 번호표 순으로 버스를 타게 하고 버스에 승객이 다 차면, 다음 버스에 그 다음 번호표 순으로 승객을 태우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 같았어요. 번호표를 뽑으니 금방 순서가 다가와서 버스를 탔답니다. 사실 기다리는 내내 버스를 못타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에 어찌나 불안하고 무서웠던지... 버스에 타는 순간 너무 기뻐서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왔네요. 다음엔 조금 비싸도 기차타고 편하게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버스 타고 2시간 30분 정도 지나니까 타이중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어요.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자리가 불편하지 않아서 나름 괜찮았네요.


저는 타이중 버스 터미널에서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았기 때문에 걸어서 숙소까지 이동했어요. 숙소에서 짐을 풀고 나니 점심시간이 많이 지나서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미리 점찍어 놓은 타이중 맛집인 輕井澤 칭징저훠궈로 출발했답니다.

칭징저훠궈에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야 하는데 타이중은 이지카드만 있으면 10Km 이내의 거리는 버스비가 무료라는 거~!! 단, 이지카드에 잔액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어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저는 주로 타이중에서 이동할 때 버스를 타고 이동했기 때문에 교통비가 하나도 안들었답니다.^^ 여행 동선만 잘 짜면 타이중에선 교통비 무료로 다닐 수 있어요!

저는 숙소가 臺中干城站 간청버스터미널 근처였기 때문에 그 부근에서 구글 지도를 검색해서 제일 빠른 버스를 타고 갔어요. Gongyi jingcheng Rd. Intersection 에서 하차하면 걸어서 3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요.

輕井澤 칭징저훠궈

주소: No. 276號, Gongyi Road, West District, Taichung City, 대만 403

전화번호: +886 4 2327 4747
(웨이팅이 길어서 예약하고 가면 좋아요.)


칭징저훠궈의 외관입니다. 건물과 조경이 정말 멋지더라구요. 입구에 있는 직원에게 몇명인지 이야기 하고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차례가 되었을 때 부르는 방식이에요. 저는 대기 인원이 많아서 좀 오래 기다렸어요. 외관이 멋져서 구경하고 사진 찍고 하다보니 시간이 금새 지나갔네요.


내부도 정말 분위기 있어요. 한 가운데에 물이 흐르고 있어서 조명과 참 잘어우러지는 느낌이에요. 감탄사를 연발하며 안내받은 자리로 이동했어요. 직원이 제가 한국인인걸 알고 알아서 영어로 이야기해주고 영어 메뉴판을 가져다 주더라구요. 저는 원래 런치 메뉴를 먹으려고 했는데 하필 제가 간 날이 주말이라 런치가 안되더라구요. 하지만 다른 메뉴들도 구성이 알차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했기에 꼭 런치메뉴가 아니더라도 매우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어요.

칭징저훠궈의 런치메뉴와 메뉴판, 그리고 주문하는 방법은 아래 링크를 통해 자세한 설명을 보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대만 타이중 맛집 추천/ 인생 맛집 輕井澤(경정택) 칭징저훠궈 후기
https://m.blog.naver.com/gaebon/221615274917


제가 주문한 음식이에요. 메뉴가 크게 사천식 마라탕, 일본식 백탕, 스키야키 이렇게 3가지로 나뉘고, 고기 종류에 따라 메뉴가 또 나뉘는데요. 저는 사천식 마라탕 베이스에 돼지고기 세트로 주문했어요. 모든 메뉴가 기본적으로 탕 + 야채 + 고기 + 밥 + 후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제가 시킨 세트 가격은 318대만 달러(한화로 약 1만3천원 정도)였어요. 소스는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취향껏 만들어 올 수 있구요. 시원하고 달달한 음료수가 무한리필 제공된답니다.

분위기가 완전 고급 레스토랑 급이었기 때문에 분위기 때문이라도 음식이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음식도 정말 맛있었는데, 제가 먹은 사천식 마라탕 국물은 한약재 맛이 나더라구요. 저는 마라탕 같은 음식을 먹고 몸보신 했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이건 왠지 몸도 건강해질 것 같은 몸보신용 음식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같이 나온 고기나 야채도 양이 꽤 많아서 모자르지 않게 매우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답니다. 칭징저훠궈가 대만에 몇 군데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다음에 또 대만을 가게 된다면 다시 한번 꼭 찾아가 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가성비, 가심비 모두 최고라는 생각에 돈 쓰고도 참 뿌듯했어요. 대만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꼭 한번 가보셨으면 좋겠네요. 강력 추천 합니다!!


그리고나서 간 곳은 臺中國家歌劇院 타이중 국립가극원입니다. 칭징저훠궈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구글 지도에서 알려주는 버스를 타고 갔어요. 여유있게 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臺中國家歌劇院 타이중 국립가극원

주소: No. 101號, Section 2, Huilai Road, Xitun District, Taichung City, 대만 40756

입장료: 무료

세계9대 랜드마크 건축물로 선정된 곳인 만큼 건물이 정말 특이하고 예뻤어요. 그날 적지 않은 비가 계속 내렸는데도 국립가극원을 찾은 사람들이 정말 많았답니다. 타이중 사람들이 다 거기에 모인 줄...^^ 오페라극장인데도 여러가지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팔기도 하고 오르골 만드는 체험을 하는  곳도 있었고 카페도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하루종일 놀 수도 있겠더라구요. 저는 비를 좀 맞아서 너무 춥길래 몸도 녹일겸 1층에 위치한 카페로 먼저 발걸음을 옮겼답니다. 그런데 국립가극원 내부가 밖에 날씨보다 훨씬 추웠다는게 함정...


1층 카페의 모습인데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을 자리를 찾는 것도 진짜 힘들었어요. 커피도 너무 비싸고... 너무 추워서 어쩔 수 없이 전쟁터 같은 이 곳에서 겨우겨우 자리를 찾아서 커피를 한잔 마셔가며 추위를 달랬답니다.


저는 이날 너무 추워서 내부를 제대로 구경하진 못했어요. 외투만 제대로 챙겨 갔어도 잘 보고 오는건데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더라구요. 대강 훑고 밖에 나와서 야경 찍고 다시 숙소 근처로 돌아갔답니다.


가는 길에 너무 맛있게 보여서 사먹은 대만의 풀빵 홍두병(紅豆餅)이에요. 기본인 팥앙금이 들어 있는 것도 있고, 치즈 맛, 슈크림 맛, 초콜릿 맛 등이 있었어요. 많이 달지도 않고 가격도 저렴하니 지나가다 보시면 한번 드셔보세요~


숙소 근처에 까르푸가 하나 있어서 쇼핑도 할겸 고고!! 대만에는 까르푸가 잘 되어 있는데 대부분 이곳에서 선물을 많이 사가지고 가시더라구요. 한국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한쪽에 아예 한국 사람들을 위한 쇼핑 코너를 마련해 놓은 곳도 있다고 들었네요.

까르푸 (타이중역)

주소: 401 대만 Taichung City, East District, Section 4, Fuxing Road, 186號 No


전 브랜드 같은 거 잘 안따져서 그냥 까르푸에서 망고젤리랑 누가크래커 샀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괜찮더라구요. 밤에 숙소에서 먹을 것도 한보따리 사가지고 와서 또 한바탕 먹었답니다. 특히 비첸향 육포 너무 맛있었어요^^


지금까지 타이중 첫째날 이야기였습니다. 다음에는 타이중에서의 둘째날 일정을 포스팅 해볼게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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