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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인제여행/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원대리자작나무숲 입산가능시간, 입산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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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자작나무숲은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이라고도 하고 원대리 자작나무 숲이라고도 하더라구요.

제가 간 날은 주말 아침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이미 만차 상태였어요.

주변 공터에도 자작나무숲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차가 가득 세워져 있었습니다.

저희 역시 겨우 빈 공간을 찾아 주차를 해야만 했답니다.

인제 자작나무숲은 주차요금도 무료, 입장료도 무료라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부담없이 찾으시는 것 같았어요.



들어가는 길에 세워져 있는 안내문도 찍어보았어요.

하절기와 동절기로 시간을 나누어 운영하는데
하절기 5월부터 10월까지는 입산가능시간이 9시에서 15시
동절기 11월부터 3월1일까지는 9시에서 14시까지에요.

저희는 12시쯤 가서 입산이 가능했는데 진짜로 오후 2시 이후로 오신 분들은 못들어가게 막으시더라구요.

입산가능시간을 꼭 맞춰서 와야 자작나무숲 입장이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매주 월, 화요일과 3월2일부터 4월까지는 산불조심시간으로 입산을 통제한다고 하니 가기 전에 정보를 꼭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듣기로는 코로나19 때문에 잠시 입산을 통제했다고 하는데 다행히 제가 갔을 때는 통제가 해제되었을 때였네요.

간당간당하게 잘 다녀온 것 같아요 ㅎㅎ



자작나무숲 종합 안내문을 보니 각종 티비 프로그램에 소개된 적이 많더라구요.

안내문에 있는 자작나무숲 풍경 사진 중 눈이 왔을 때 사진이 젤 멋있었어요.

실제로도 눈이 소복히 쌓인 날 아이젠을 차고 와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하던데~

한번 다녀오고 나니 드는 생각이 전 아마 그런 날은 이곳에 올 엄두도 못 낼 거 같다는 거...

제가 간 날은 따뜻하고 맑은 날이었음에도 너무너무 힘들었거든요.

체력이 안좋으신 분들은 진짜 각오하고 가셔야 해요.

왕복 7킬로미터에 3시간이나 소요된다는 사실!!

가기 전에 알았다면 고민 좀 더 해봤을텐데 말이죠.

모르고 가서 괜히 당한 느낌이 들더라구요ㅠ

산책하려고 간건데 이건 완전 트래킹 수준이었습니다.

등산스틱이나 등산화 등 등산장비 챙겨가시면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간단하게 명부 작성 후 들어간 자작나무숲 들어가는 초입에는 이런 대형 캐릭터 모형도 서 있구요.

아무래도 자작나무 캐릭터인 듯 ㅎㅎ

넘 귀엽네요~



자작나무로 만든 작품들도 즐길 수 있습니다.



자작나무로 만든 집(?)인가요?

이곳에서 사진 열심히 남겼는데 올라갔더니 또 있었어요 ㅎㅎ



자작나무숲은 거의 오르막길로 되어 있어요.

올라가는 내내 너무너무 숨이 차고 힘이 들었답니다.

힘들어서 사진을 많이 못찍었어요.

이날은 최고 온도가 십도 이상으로 오를 정도로 따뜻했지만 아직 곳곳에 얼어 있는 부분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길도 중간중간 미끄러운 곳이 많아서 더 힘들었어요.

중간에 넘 지쳐서 벤치 앉아 쉬고 있는데 옆 벤치에 앉아 계신 노부부께서는 너무 힘드셔서 다신 안온다고 하시며 중간에 포기하시고 결국 하산 하셨답니다ㅠ

너무너무 이해가 되더라구요~

저도 이때 사실 많이 흔들렸는데...

지금까지 올라온 게 아까워서 그냥 계속 올라가기로 했는데 그게 잘한 선택이었겠...죠? ㅎㄷㄷ



거의 반 정도 올라갔을 때 화장실이 있다는 팻말이 보였어요.

화장실이 몇 개 안보이는 걸 보니 미리미리 다녀오는 게 속 편할 거 같아요.



열심히 올라가다가 자작나무숲 소개가 보여서 한번 찍어봤어요.

간단히 요약하자면, 원래는 소나무 숲이었으나 병충해로 인해 벌채 후 수년에 거쳐 약 70만 그루의 자작나무를 심었고 현재는 자작나무 명품숲으로 지정되어 국민들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는 내용 입니다.

좋은 내용이네요~^^



이 건물(?)이 보이면 이제 내리막길이 시작됩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요~

넘 좋아서 눈물도 찔끔난 거 같음

그런데 반가움도 잠시, 다시 되돌아올 때는 그럼 오르막길?



한계에 다다르고 있을 때쯤...

자작나무숲 진입코스 팻말이 보이더라구요.

이길로 쭉 따라 들어가면 드디어 자작나무숲이 나온답니다!!



이곳에서부터 이미 도착하신 많은 분들이 사진을 열심히 찍고 계시더라구요.

진짜 자작나무만으로 가득한 숲이었어요.



하늘이 파랗고 예뻐서 카메라를 하늘에 대고 한번 찍어보구요.

자작나무가 하얀색이라 그런지 겨울 느낌이 뿜뿜!!



위로 곧게 뻗은 자작나무가 참 신기하더군요.



자작나무 질감도 엄청 신기했는데요.

꼭 종이를 붙여 놓은 것 같은 질감이 느껴지더라구요.

자연이 주는 힐링을 만끽하기 시작하면서 힘든 것도 잊어버리기 시작했더랬죠 ㅎㅎ



조금만 더 들어가면 자작나무숲 끝이 나옵니다.

여기가 포토존인듯 ㅎㅎ



포토존 앞으로는 이런 풍경이 펼쳐져 있어요.

벤치가 있어서 앉아서 쉬었다 가기도 좋습니다.



이거 여기에 또 있습니다 ㅎㅎ

초입에서도 한번 끝에서도 한번 기념으로 사진 남겨보았어요.

여기서 웨딩사진 찍으시는 분도 봤는데 올라가는 건 힘들지만 사진은 진짜 예쁘게 나올 것 같더라구요.



어두워서 사진이 좀 으시시하게 나왔네요.

자작나무 숲속교실 건물이라고 쓰여 있는데 애기들 몇명이 올라가서 놀고 있었어요.

아이들 데리고 오신 부모님들도 꽤 계셨는데요.

힘든 코스를 완주한 아이들이 대견하기도 하고 그들의 활력이 부럽기도 하고... 그랬네요 ㅎㅎ



내려오는 건 사진 하나도 못찍었어요.

사실 저... 자작나무숲 나오다가 빙판길에서 결국 미끄러져 넘어졌답니다ㅜ

다들 미끌 하면서도 다시 균형을 잡고 가던데 말이죠.

그래서 저도 그렇게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집에만 하도 있었더니 하체가 엄청 부실해진 게 틀림없네요ㅠ

옷이 다 흙탕물에 더러워지고...

기분도 더럽...ㅠㅠㅠㅠ

다리에 힘이 풀리고 정신도 이때부터 가출한 것 같아요.

다행히 나가는 길에 흙먼지털이기가 있어서 대충 고압호스로 더러운 부분을 털어주었어요.

마지막에 넘어지지만 않았어도 더 좋았을텐데...

덕분에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인제 자작나무숲의 추억이 생긴 것 같아요.

암튼 트래킹(산책 아님;;)을 좋아하시거나 자작나무숲을 꼭 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행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도 나름 힐링하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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