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 방문 후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숙소 근처에 있는 취호공원에 가보았다.
쿤밍은 봄의 도시라는 명성에 알맞게 따뜻한 날씨는 물론이고 곳곳에 피어 있는 꽃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쿤밍 가볼만한 곳으로 손꼽히는 취호공원은 갈 때마다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ㅋㅋ
꽃구경도 꽃구경인데 사람 구경도 쏠쏠했다는.
저녁에 잠깐 들러 예쁜 튤립 사진을 찍어보았다.
진짜 너무 예뻐서 감탄만 나왔다 ㅎㅎ
쿤밍에 오기 바로 직전 한국은 대설주의보였다는게 실감이 안날 정도..
바람이 좀 불긴 했지만 정말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좋은 봄날씨~ 진짜 春城이 맞았다!
낮에 다시 한번 다녀온 취호공원의 풍경.
역시나 낮에도 취호공원은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밤 풍경 못지 않게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 즐거워하며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특이한 점은 호수인데 갈매기가 엄청 많다는 거...
어떤 사람들은 갈매기 먹이로 갈매기를 유인하기도 했다 ㅋㅋ
난 무서워서 근처도 안감 ㅎㄷㄷ
배가 고파서 밥을 먹으러 가야하는데 그냥 지나가다 끌리는 곳으로 들어갔다.
간판에 清真이라고 쓰여 있으면 비교적 깨끗한 곳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그 글자가 보여서 들어간 곳 元缘清真食品店(위엔위엔칭쩐스핀디엔).
가격도 저렴한 것 같고 메뉴도 나쁘지 않음.
아는 거라곤 우육면, 황먼지, 볶음밥 종류라 牛肉米线(우육쌀국수), 牛肉炒饭(우육볶음밥) 이렇게 두개 주문했다.
그리고 알리페이로 결제.
향신료 맛이 조금 났지만 우리는 중국 음식을 많이 먹어봤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식탁에 끈적한 것도 없고 대체로 깨끗해 보여서 더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대부분의 식당에서 미시엔을 팔고 있어서 최소 하루에 한번 이상은 미시엔을 먹는 듯 ㅋ
각 식당마다 미시엔 맛도 달라서 맛집을 찾는 재미도 있고 암튼 로컬식당인데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깨끗한 느낌을 원한다면 이 집에 가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매우 주관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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