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재첩국수에서 만족스러운 점심 식사를 마치고 향한 곳은 구례의 대표 여행지인 쌍산재.
쌍산재는 윤스테이 촬영지라서 알게 됐고 지금은 아쉽지만 숙박이 아닌 관람만 가능하다.
구례 쌍산재
주소: 전남 구례군 마산면 장수길 3-2 쌍산재(사도리 632)
관람료: 1만원(1인당) - 음료 제공
관람 시간: 11:00~16:30/ 16:00 입장 마감
주차: 전용 주차장 무료 주차 가능
쌍산재는 조선시대 선비의 생활상이 보존된 민간정원이라고 한다.
꽤 넓어서 시간을 넉넉히 잡고 관람하는 걸 추천함.
옥수수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이 곳에서 음료를 주문했다.
기억으론 커피랑 매실차 두 가지만 있었던 것 같은데 우린 둘 다 매실차로 주문.
음료 기다리는 동안 주변 풍경 둘러보기.
비오는날이라 바닥이 다 젖어서 조심조심 다녔다.
음료를 받아서 원하는 자리에 앉아 마시면 된다.
음료잔에도 쌍산재가 한자로 인쇄 되어 있어 기념샷으로 한 컷.
쌍산재 여기 저기에 앉아서 쉴 만한 곳이 많다.
점심 먹은 직후라 사람들이 점점 모여들어서 빈 자리가 하나 둘씩 차는 중...
비오는날이라 우산 들고 진흙 바닥을 피해다니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도 비가 오면 오는대로 운치 있고 분위기가 나름 괜츈.
이 길을 따라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대나무 숲을 지나 안채 숙소 쪽으로 갈 수 있다.
비오느날은 미끄러우니 한 걸음 한 걸음 떼는 것이 여간 조심스러운 게 아님.
지나는 길에 보였던 잔디밭.
푸르디 푸른 넓은 잔디밭을 보니 마음이 더 평온해진다.
군데군데 앙증맞은 돌길이 정말 귀엽다.
질펀한 진흙을 밟지 않으려 돌 위만 열심히 보고 지나왔던 기억이 난다.
지나다 쉴 곳을 만나면 잠깐 앉아서 가만히 빗소리와 어우러진 쌍산재의 풍경을 바라보는 것 또한 힐링스러웠다.
요즘따라 한옥이 참 좋다.
지나다 신기한 나무도 발견.
자연적으로 생겨난 모양인건지 참 특이하네.
이런 거 하나하나가 다 특색 있고 좋았던 곳.
옛 가옥들을 보면서 쌍산재가 다시 숙박을 시작한다면 꼭 묵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곳에서 지내는 하룻밤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
비가 와서 필터를 씌우지 않아도 사진 속에 촉촉한 그 느낌이 살아 있음.
쌍산재는 비오는날은 비가 오는대로 맑은 날은 맑은대로 다 좋을 것 같다.
이 곳을 통과하면 저수지가 하나 나오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바닥이 좀 질펀해서 저수지까지 다녀오진 않았다.
아쉽긴 했지만 이미 체력을 많이 쏟은 탓에 남은 여행 일정을 위해 돌아가는 걸로...
비오는날 쌍산재 관람이라...
많이 망설였던 건 사실이지만 가지 않았다면 몰랐을 쌍산재만의 힐링되는 풍경에 1만원의 관람료도 아깝지 않았다.
조금은 불편했지만 그 불편함조차도 좋은 추억으로 만들어 주었던 쌍산재였다.
구례 힐링여행은 쌍산재에서.
다음 여행지는 구례하동의 기념품샵인 호호의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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