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주 곤지암 맛집/ 일식돈가스 카레돈가스우동 맛집 북해도

돈가스가 땡겼던 어느 날.

일식 돈가스를 먹을까 경양식 돈가스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지나가는 길쪽에 있는 일식 돈가스집인 북해도로 가기로 했다.

북해도는 지나가면서 한번씩 눈도장을 찍었던 곳이었는데 드디어 가보게 되었다.

북해도는 곤지암 삼리 스타벅스 바로 옆 건물 2층에 있고 주차는 건물 앞에 공간이 조금 있어서 그곳에 했다.

50년 전통 일본 소바 우동 전문점이라고 쓰여 있어서 내심 기대가 되었다.

메뉴는 우동 종류와 소바 종류 밥 종류로 나눠져 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카레돈까스정식으로 주문~

내부는 생각보다 꽤 작은 규모였고 우리 말고는 혼자 오신 손님 한 분이 더 있었음.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면서 사람이 없는 쪽으로 내부 모습을 남겨보았다.

일식 음식점 느낌이 물씬 풍기는 분위기였다.

이것이 바로 카레돈가스정식.

카레 + 밥 + 돈가스 조합에 작은 우동이 함께 나왔다.

찬으로는 단무지와 락교가 나옴.

카레 비주얼이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다진대파가 올려진 카레, 비주얼이 꽤 괜찮다.

맛도 정말 좋았는데 매콤하고 달큰하면서 정말 깊은 맛이 났다.

50년 전통이라더니 맛에서도 세월의 깊음이 느껴졌다.

쌀도 좋은 걸 쓰시는지 밥도 맛있고 식감이 좋았음.

우동도 국물 면발 다 맛있었고~

돈가스도 두툼하고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고기도 신선해서 잡내 하나 없었음.

후각에 예민한 1인으로서 잡내가 나는지의 여부는 나에게 있어 맛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임...ㅠ

암튼 신선하고 좋은 재료에 숙련된 기술이 더해진 느낌이었다.

특히 남편이 좋아했는데 실은 배가 많이 고팠던 상태에서 먹었던지라 급하게 먹기도 했고 내가 배불러서 남긴 것까지 다 먹고 나서 결국 먹은 게 얹혀버렸음.

원래 체하면 먹고 체한 음식을 생각만해도 싫거나 한동안 먹고 싶지 않던데...

남편은 이후 며칠 동안을 북해도 돈카스카레 진짜 맛있었다고 또 가서 먹고 싶다고 몇번이나 말함 ㅎㅎ

이 정도면 이곳 곤지암 맛집 해도 되겠다~~

아마도 조만간 또 가게 될 것 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