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스타필드 맛집/ 필동함박 투움바 함박 스테이크 솔직후기

하남 미사경정공원에 가을 단풍놀이 갔다가 하남까지 온김에 근처에 있는 스타필드까지 다녀왔다.

하남 가볼만한곳/ 미사경정공원(미사조정경기장) 핑크뮬리 & 가을 단풍구경

없는 거 빼고 있는 건 다 있는 하남 스타필드 ㅎㅎ

오랜만에 대형 쇼핑몰에 와서 제대로 쇼핑을 즐기고 싶었지만 이미 미사경정공원에서 체력을 많이 소비한 뒤라 너무 힘들어서 카페에서 목 좀 축이고 밥이나 먹고 가는 걸로... ㅠ

하남 스타필드는 주차요금이 무료이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몇 시간이든 머물 수 있다는 게 참 좋았다.

지하 주차장이 편리하긴 한데 사람 많은 시간대엔 다 그리로 몰려서 기다림이 필수라는 거...

우리는 기다림 없는 지상 주차장에 마음 편히 주차하고 들어갔다.

주말이라 그런지 카페마다 사람들로 가득해서 겨우 자리가 보이는 빈브라더스에서 커피 한잔 하고 예정에 없던 트레이더스까지 들린 뒤에야 저녁을 먹게 됐다.

하남 스타필드에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왔던 필동함박이 입점해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기회가 왔음.

필동함박은 하남 스타필드 3층 푸드코트인 잇토피아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이곳이 바로 필동함박.

잇토피아 초입에 위치해 있어 금방 찾았다.

웨이팅이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사람이 별로 없었음.

보통 손님이 많아서 그런건니 직원들이 생각보다 많아 보였다.

하남 스타필드의 필동함박 메뉴는 단일메뉴.

투움바 함박 뿐이다.

본점에선 오리지널 함박 스테이크도 있다는데 여긴 메뉴가 달랑 하나라서 좀 아쉬웠다.

우리는 각자 투움바 함박 하나씩에 소시지도 하나씩 추가했다.

가격은 투움바 함박 10,000원, 소시지는 2,000원.

따로 기다릴 필요없이 바로 음식이 나옴.

필동함박 우측 공간에 빈 자리가 있어서 그곳에 앉아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색감도 좋고 구성도 괜찮고 비주얼은 우선 마음에 들었다.

반찬으로 피클도 줌.

따로 추가한 소시지가 먹음직스럽게 구워졌다.

개인적으로 소시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왠지 추가해야할 것 같아서 주문했는데 싸구려 소시지 맛이 아니라서 좋았다.

고기 함량이 높은 맛 질 좋은 소시지인 듯 하다.

밥에도 투움바 소스로 코팅이 되어 있음.

난 느끼한 걸 잘 못먹는 편인데 투움바 소스가 매콤해서 생각보다 많이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함박 스테이크.

스테이크 위엔 새우 3마리가 올려져 있어서 비주얼이 꽤 고급지다.

중요한 건 스테이크 맛인데 스테이크가 두툼한데다 부드럽고 잡내가 나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다.

투움바 소스에 찍어먹으니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마지막으로 빵 세조각.

그냥 식빵 느낌의 부드러운 빵인데 투움바 소스를 듬뿍 찍어 먹으면 괜찮은 맛이다.

개인적으론 바삭하게 구운 빵이 더 잘 어울렸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냥 내 생각일 뿐임.

무엇보다 투움바 소스가 매콤하고 제대로 꾸덕한 맛이라 스테이크 외에도 소시지나 밥, 빵에 모두 잘 어우러졌다.

근대 내가 워낙 느끼한 건 잘 못먹다보니 투움바 소스가 매콤하긴 해도 투움바는 투움바...

반 정도 먹고 나니 좀 물리는 건 내 입맛탓이었다ㅠ

하지만 느끼한 거 잘 먹는 남편 입맛엔 맛있었는지 내꺼까지 도와줌 ㅎㅎ

투움바 소스 잘 먹고 좋아하는 사람한테 추천한다.

둘 다 투움바 함박 시키지 말고 나는 다른 곳에서 매콤하고 프레시 한 걸 시켜서 같이 먹으면 더 맛있게 먹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

왜냐하면 이거 먹고 집에 가서도 한동안 속이 느끼했기 때문에 ㅎㅎ

탄산이 무지하게 땡겼다~

투움바 자체가 워낙 무거운 음식이라 어쩔 수 없는 듯.

그니까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오리지널 함박도 메뉴에 추가해줬음 좋겠다.

암튼 필동함박 맛있는 건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