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여행/담양 죽녹원 맛집-관방제림과 담양 국수거리 진우네집국수 후기(주차 팁)
보통 순천과 여수를 묶어서 여행을 가지만 여수보다는 담양이 더 가고 싶었기에 순천여행 다음날 담양 죽녹원에 가기 위해 담양으로 향했습니다.
순천에서 담양까지는 차로 약 1시간 정도 걸리더라구요.
느즈막히 출발해서 거의 점심 때쯤 도착했어요.
주차는 국수거리 옆에 하천이 조성되어 있는데 그곳에 공영 주차장이 있어서 거기에 하는 게 제일 좋겠더라구요.
담양 국수거리와 관방제림, 그리고 죽녹원이 다 근방이라 주차 한번으로 모든 곳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거든요.
만약 자리가 없으면 골목골목 적당한 곳에 주차하시면 될 것 같아요 ㅎㅎ
국수거리에서 점심을 먹기 전에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국수거리 바로 맞은편에 있는 관방제림부터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이곳이 바로 관방제림 입구인 것 같네요.
이 길 따라 걸어도 되고 왼편에 있는 길로 내려가서 걸어도 좋아요.
날이 덥기도 하고 물가로 걷고 싶기도 해서 저는 내려가서 둘러보기로 했어요.

여기가 바로 왼편에 있는 길이에요.
나무로 길이 넘 예쁘게 잘 깔려 있어서 걷기가 참 좋더라구요.

걷다보면 이런 갬성 있는 돌다리도 보이구요~
아이들이 정말 신나게 놀고 있었어요 ㅎㅎ

국수거리 옆 하천 쪽에 자전거와 전동차를 대여하는 곳도 있어서 빌려 타시면 관방제림 끝까지 구경하고 올 수 있답니다.
저는 죽녹원을 갈꺼라 체력을 아껴두기 위해 관방제림 초입 부분만 걷고 다시 돌아서 나왔어요.
많은 분들이 거의 조금만 들어갔다가 돌아 나오시긴 하더라구요 ㅎㅎ

관방제림을 둘러보고 나니 더 배고파져서 얼른 국수거리로 향했어요.
여기가 국수거리 초입이에요.

젤 처음에 나온 집이 진우네집국수라서 별 고민없이 이곳에서 먹기로 했어요.
국수거리 어디든 손님이 진짜 많았어요.

내부에도 자리가 있지만 야외 자리에서 먹고 싶어서 야외로 자리를 잡았어요.
나무 그늘 아래에서 먹으면 왠지 더 맛있을 것 같더라구요 ㅎㅎ

메뉴판 사진이에요.
가격이 참 저렴하죠??
저희는 멸치국물국수랑 비빔국수 하나씩 주문했는데요.
손님이 워낙 많아서 직원들이 엄청 바빠요ㅠ
계속 기다리다가 안되겠어서 결국 지나가는 직원 불러서 주문했답니다.
대신 주문한 음식은 금방 나오더라구요.

드디어 나온 국수들 ㅎㅎ
특별한 고명은 없구요.
특색을 따지자면 면이 보통 먹는 소면이 아닌 도톰한 생면인 것 같네요.

비빔국수는 좀 매콤달콤 ㅎㅎ
입맛이 돋구는 맛이었어요.
보이는 재료는 별로 없지만 맛은 있더라구요.

이건 멸치국물국수인데요.
이것도 비주얼이 좀 썰렁해보이긴 하지만 맛은 괜찮았어요.
다만 양이 많으신 분들은 좀 먹다만 기분이 들 것 같아요.
저희가 양이 크지 않아서 국수만 2그릇 시켰는데 약간 아쉽긴 했거든요.
다들 삶은 달걀도 시켜 드시던데 다 이유가 있었군요 ㅎㅎ

밑반찬은 셀프인 것 같은데 나눔 접시가 다 떨어졌는지 남편이 여기에 반찬을 담아왔더라구요.
몇 가지 더 있는 걸로 아는데 콩나물이랑 단무지만 가져왔네요 ㅎㅎ
나무 그늘 아래에서 먹는 거라 시원하기도 하고 더 맛있기도 하고 기분이 색달랐는데요.
다만 나무에서 자꾸 연두색 벌레들이 떨어져서...
몰랐으면 좋았을걸 그걸 본 이후로 온 몸이 가렵기 시작했어요ㅠ
더 이상 머물지 못하고 후딱 먹고 나왔습니다 ㅎㅎ
암튼 담양 국수거리에서 가볍고 맛난 한끼 식사를 즐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