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

육로로 중국에서 베트남 국경 넘기/ 쿤밍에서 라오까이, 라오까이에서 사파 가는 법/ 교통, 환전(트래블로그) 꿀팁 및 자세한 후기

MJ9541 2024. 6. 10. 20:36
반응형

이번에 처음으로 육로로 국경을 넘어봄.

기록으로도 남길 겸 중국에서 베트남을 다녀온 후기를 포스팅해보려 한다.

나의 출발지는 쿤밍.

昆明站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河口北站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여정은 시작된다.

고속열차는 트립닷컴으로도 예매 가능하지만 나는 중국 고속철도 예매 어플인 铁路12306 을 사용했다.

미리 이 어플을 사용해서 가입하고 여권으로 실명 인증을 하면 기차역에 갈 필요도 없고 예매 수수료도 안내도 됨.

그리고 나 혼자 가입해서 다른 사람 기차표까지 구매할 수 있다는 거~

예매를 하면 어플 상에 QR코드 같은 게 뜨는데 기차를 탈 때 보니까 표를 실물로 수령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그 QR코드도 보여줄 일이 없다.

여권만 가져가면 다 해결되는 듯.

그러니 중국에서 기차 탈 땐 여권 지참 필수!!

쿤밍에서 허커우북역까지는 4시간반이나 걸린다ㅠ

허커우북역에 내리면 택시 기사들의 엄청난 호객 행위가 펼쳐지니 당황하지 말 것.

그들을 뒤로 하고 여기도 중국인데 디디가 잡히겠지 하고 디디를 부르고 있는데 한 택시 기사가 다가와서 여기는 디디가 없다고 한다ㅠ

믿어 말어 하다가 원래는 20원인데 15원에 태워다 준다고 해서 디디 어플에서 본 가격이랑 얼추 비슷하길래 그냥 콜하고~ 택시 타고 감.

거리가 꽤 되어서 걸어서는 가기 힘드니 꼭 택시 타고 가는 걸 추천한다.



중국출입국사무소를 지나면 중국과 베트남을 잇는 이렇게 생긴 다리가 하나 나온다.

앞에 있는 건 중국 국경 출구, 다리 건너 보이는 건 베트남 국경 입구이다.

중국은 출국 심사도 그냥 안보내주더라ㅠ

나간다는데도 이런저런 질문을 한 뒤 보내줌...

베트남 국경은 가볍게 통과~

베트남 입국 심사를 마치고 나오면 한두명씩 다가와 환전할거냐고 물어본다.

나는 트래블로그 카드로 할거라 모두 거절!



지도에 보면 홍강이 보이는데 이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만 지나면 트래블로그 카드로 환전이 가능한 은행이 나온다.

국경에서 걸어서 그리 멀지 않아 걸어갈만 했다.

단지 쿤밍과는 다른 습하고 더운 날씨가 너무 힘들었을 뿐...

다리만 지나면 오른쪽 길에는 BIDV 은행이, 왼쪽 편에는 MSB 은행이 보인다.

만약 트래블로그 유니온페이 카드를 사용중이라면 BIDV ATM을, 마스터카드를 사용 중이라면 MSB ATM을 추천한다.

왜냐면 수수료가 무료임 ㅎㅎ

사파를 갈 계획이라면 사파 곳곳에서 BIDV ATM을 볼 수 있으니 트래블로그 유니온페이 카드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다시 다리를 건너 돌아왔다.

다리의 시작 점에서 사파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가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지인이 알려준 방법인데 굳이 택시를 타고 라오까이 버스 스테이션까지 갈 필요가 없었던 것.



버스는 30분마다 한번씩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오래 지나지 않아 저기 멀리서 버스 한대가 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버스가 보이면 기사님이 우리를 볼 수 있게 손을 흔들어 주면 된다.

버스는 사람이 타고자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세워주는 듯 했다.

버스를 타고난 후 뒤늦게 깨달은 사실인데 굳이 다리를 건너오지 않아도 되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아까 들렀던 은행 앞이 버스가 지나가는 길이었기 때문에 그 앞에서 손을 흔들어도 탈 수 있었을 듯ㅠ



버스를 타고 나니 긴장했던 마음이 진정이 되었다.

처음으로 해보는 국경을 육로로 통과해보는 경험이라 많이 긴장했었는데 생각보다 순조로워서 넘넘 다행이었다.

1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동안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가면 드디어 사파에 도착한다.

버스비는 1인 4만동.

현금으로 준비해뒀다가 중간에 돈 걷는 시간에 내면 된다.

잔돈도 거슬러 주니 안심.

이렇게 중국에서 육로로 베트남까지 와서 사파까지 가기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는 ㅎㅎㅎ

728x90
반응형